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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28일 0시부터 13일간의 여정에 돌입한 가운데 본 투표에 앞서 승부의 향배를 가를 사전투표가 8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가 지지층의 투표 참여를 호소하고 있다.

사전투표에서 지지층을 많이 끌어내는 쪽이 선거에서 우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21대 총선 때 서울 49개 지역구 중 44곳이 사전투표에서 이긴 후보가 최종 당선되는 등 사전투표 표심은 실제 당락에 핵심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이 때문에 여야는 본 투표에 앞서 지지층들의 참여율을 높이는데 힘을 모으고 있다.

국민의힘은 전통적 지지층인 60대 이상, 보수 성향 유권자 사이에 퍼져 있는 사전투표 불신 여론을 해소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한 지난 대선 때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였음에도 윤석열 당시 후보가 당선됐다는 점도 부각시키며 보수지치층의 '사전투표 부정선거'논란에 대한 불신 잠재우기에 나서고 있다.

22년 대선과 지방선거 당시 “사전투표가 대세”라는 구호를 내세웠던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에서도 캠페인 전략 마련에 나섰다.

당 관계자는 “선대위 차원에서 사전투표 독려 영상을 만들거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메시지, 카드뉴스 등 다양한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날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 광장에서 진행된 선거 유세 현장에서 "사전투표 제도에 대해 걱정하는 분들이 있을 수 있다"며 "이번 선거부터는 우리가 바꿨다. 모두 수개표를 병행하니 걱정하지 말라"고 사전투표 부정선거'논란에 대한 불신 잠재우기에 나섰다.

그러면서 "투표장에 가서 오로지 국민만 보고 찍어달라"고 사전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사전투표 표심이 실제 당락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20대 총선때도 수도권과 6대 광역시 175개 지역구 중 94%인 164곳에서 사전투표 득표 결과와 최종 승패 결과가 같을 정도로 사전투표에서 이미 승패 윤곽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특히 3040 젊은 세대 유권자들이 금, 토요일 중에 사전투표를 하고 본투표 당일에는 휴식을 취하거나 여행을 떠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이들의 사전투표를 최대한 높여야 한다는 계산이다.

이해찬 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유튜브방송인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에서 "투표율이 얼마인지가 제일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제 투표율이 얼마인지가 제일 중요하다"며 "오는 4월5일이 사전투표 아닌가. 그때 얼마나 많이 나오느냐를 보면 짐작이 갈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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