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표심, 통합당이냐 무소속이냐... 승부 쇄기 될 듯

▲ 민주당 현현권 후보
▲ 통합당 김영식후보
▲ 무소속 김봉교후보
▲ 국가혁명배금당 황응석후보
구미을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김현권 후보 미래통합당 김영식 후보, 국가혁명배당금당 황응석 후보, 무소속 김봉교 후보가 출마해 한판 승부를 겨룬다.

이 가운데 민주당, 통합당 후보의 팽팽한 접전 속에 무소속의 돌풍이 예상되고 있다.

구미을 선거구는 힘 있는 여당 예산 전문가와 금오공대 교수와 총장 등을 역임한 경제, 기술 베테랑인 제1야당 후보와의 치열한 접전 속에 통합당 공천에 불만을 품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봉교 전 경북도의원의 가세가 만만치 않다.

민주당 김현권 후보는 침체된 구미공단 활성화 차원의 막대한 예산론을 주장하면서 구미시 예산 2조5천억원 달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는 지난 10년 동안 경북 주요 도시의 보통교부세 배분액 분석 결과 △안동시 2천524억원→5천187억원 △김천시 1천944억원→3천893억원 △포항시 1천843억원→5천158억원으로 늘었지만 △구미시는 1천417억 원에서 1천88억원으로 오히려 감소했다고 밝혔다.

결국 시민 1인당 예산이 인근도시 보다 적은 267만원으로 이런 예산감소는 결국 보통교부세가 적게 배정된 것으로 풀이했다.

김현권 의원은 “지역발전의 원동력이 되는 예산부족 현상은 그간 능력 없는 국회의원들 때문으로 특히, 교부세 증액은 국회의원 몫으로 당선 시 반드시 예산 2조5천억원을 달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맞서는 통합당 김영식 후보는 정권 심판론과 구미경제 회생대책으로 규제프리론, 5공단 중심 교통허브 구축 공약을 발표했다.

규제 프리존이란 지역별로 선정한 특화산업에 대해 규제를 풀어주는 제도로 지역발전 시스템을 만들어 정부지원을 집중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특별법이다.

김 후보는 “구미5공단이 규제 프리존으로 지정될 시 핵심 산업의 계열화가 힘을 얻어 4차산업 관련 글로벌 연구기관 유치도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5단지 분양 촉진은 인근 신공항 준공 시 에어·허브 규제 프리존으로 지정해 신소재와 4차 산업 포함 등 첨단산업으로 육성하고 쇠퇴하는 1~4공단도 5단지 계열화에 따른 동반 발전 상승효과도 가져 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영식 후보는 “5공단은 첨단산업 계열화 단지로 고급인력 확보가 성공의 열쇠로 이를 위해 규제 프리 존 지정 시 수도권과 대구로부터 고급인력을 유치하는 적극적인 지원정책을 도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치 앞을 내다 볼 수 없는 민주당과 통합당 후보의 팽팽한 접전 속에 통합당 공천에 불만을 품은 무소속 김봉교 후보의 가세가 태풍의 눈으로 작용하고 있다.

김 후보가 지역 토박이로 인지도가 높고 경북도의회 부의장까지 지낸 경력이 있어 선거 파급력이 만만치 않다.

특히, 그가 예상을 뒤엎고 보수 표 잠식 시 여당 후보의 당선에 일조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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