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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유봉산업(포항시 대송면) 매립장 붕괴사고 항구적 안정화 본격 착수

기사승인 2020.03.24  19: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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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정절차와 주민의견수렴 거쳐 내년 하반기 착공…지진·폭우로 재난위험시설 ‘D등급’ 매립지 제방안전 위협 해소

   
▲ 1994년 매립장 붕괴사고 이후 응급복구된 채 방치됐던 사고 매립장. 2016년 국토부 산하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서 실시한 정밀진단에서 재난안전 D등급을 받아 하루속히 안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함수율 80% 염색슬러지 굴착, 고형, 이송매립을 통한 안정화 추진


1994년 국내 최대 환경오염사고로 기록됐던 구 유봉산업 붕괴사고 매립장이 응급복구 25년 만에 항구적 안정화를 추진한다.

특히 포항지진에 이어 폭우를 동반한 잇따른 태풍으로 인해 재난위험성이 꾸준히 제기된 상황에서 항구적 안정화를 추진하게 돼 수년간 방치됐던 재난위험 ‘D등급’시설의 문제해결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네이처이앤티(구 동양에코) 등에 따르면 사고 매립장의 항구적 안정화는 굴착, 고형화한 뒤 옮겨갈 이송부지확보가 최대 관건이었으나 이 회사가 20년 전 포항시에 제기된 민원을 대신해 매입했던 연접부지를 이송매립지로 활용할 수 있게 돼 응급복구 매립장의 안정화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네이처이앤티는 최근 이송부지로 활용할 매립시설에 대해 환경영향평가 용역을 의뢰하는 등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환경영향평가에 따른 주민설명회와 폐기물처리시설 실시계획인가를 거쳐 빠르면 2021년 하반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유봉산업 폐기물매립장 붕괴사고는 1994년 6월 폭우로 인해 매립장 제방이 무너지면서 매립장에 묻혔던 염색슬러지 수십만t이 인근 공단으로 유출됐고, 약 1년간의 응급복구공사 끝에 사태가 일단락됐다.

하지만 수분함유량이 높은 염색슬러지의 유동성 문제로 인해 응급복구 이후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하면서 매립장의 안전문제가 불거졌다. 포항시의회(복지환경위원회)는 2015년 6월 안전문제가 제기된 네이처이앤티 매립장을 찾아 현장 조사를 벌인 뒤 포항시 관련부서에 안정화 대책방안을 주문했다.

포항시 환경정책과는 그해 7월 ‘사후매립지의 안정화 미흡 원인분석 및 근본대책’을 강구하라는 공문을 회사 측에 보낸데 이어 11월 ‘매립지 안정화 미흡 원인분석 용역수행 세부추진 계획서 제출’을 독촉하는 공문을 또다시 보냈다.

이에 네이처이앤티는 2016년 1월 포항시와 협의한 끝에 국토교통부 산하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을 안정화 조사 용역기관으로 선정, ‘매립장 안정화 조사’ 용역을 의뢰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약 5개월 동안 사고 매립장에서 매립폐기물(염색슬러지)의 상태를 비롯해 사면부 안정성, 시트파일 심도확인 탐사(P파검층) 등을 실시한 결과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의거해 재난안전 D등급으로 판단을 내렸다.

연구원 측은 1994년 유봉산업 매립장 붕괴사고로 매립지 내부의 침출수 및 매립가스순환 설비가 파손됐고, 이러한 상황에서 함수율이 높은 염색슬러지를 다짐작업없이 그대로 매립한 것이 현재 매립장의 안전을 위협하는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다.

매립물량의 대부분(약 75%)을 차지하는 염색슬러지의 수분이 전혀 배수되지 않아 높은 유동성을 유지하고 있고, 이는 제방의 하중부담으로 이어져 지진, 폭우 발생 시 폐기물 유출 또는 재방붕괴 등 재난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정재형 박사는 “첨단장비를 동원해 매립지 내부와 사면부 안정성에 대해 면밀히 조사했는데, 이러한 상태로 지금까지 버텼는지, 의심이 들 정도로 결과가 좋지 않았다”면서 “안정화를 위한 여러 공법이 있지만 굴착, 고형화 후 이송처리 하는 방안이 가장 현실적이고 안전하다”고 말했다.

이율동 기자 fightlyd@hanmail.net

<저작권자 © 대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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