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일 총 4시간 동안 생산된 제품 1만여 장 전량 소각·폐기

▲ 마스크 제조·판매업체인 웰킵스가 6일 문경시 환경자원순환센터에서 마스크 1만여 장을 소각 폐기하고 있다

문경시 가은읍 가은농공단지 내 마스크 제조·판매 업체 웰킵스가 자사 아르바이트생이 마스크를 맨손으로 포장하고, 볼에 비비는 비위생적인 행동을 하는 사진이 소셜미디어(SNS)에서 퍼진 것과 관련, 당시 생산한 마스크 1만장을 지난 6일 문경환경자원순환센터에서 전량 소각·폐기했다.

웰킵스는 논란이 확산하자 자사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려 "이번 사건 발생 직후 아르바이트 관리자가 당일 생산한 라인 전체 수량에 대해 출고 보류 조치를 했다"며 "문제 행동을 한 시간을 파악해 앞뒤 2시간씩 총 4시간 동안 생산된 제품 전량을 폐기하겠다"고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아르바이트생은 지난달 25일부터 근무했으며 지난 4일 SNS에 올린 문제 행동은 과도한 관심 표현으로 “마스크가 예뻐서 그랬다”고 해명했다.

박종한 웰킵스 대표는 맨손 포장과 관련해 “자동 포장은 원가 절감이나 위생에는 최적이나 불량 제품을 거르지 못하는 한계가 있어 전수 검사를 위해 하루 10회 이상 손 소독을 실시하는 등 위생에 철저히 하고 포장 작업을 한다”며 “마스크 한 장이 소중한 요즘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생긴 것에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또한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직원 교육 강화 및 관리 인원을 대폭 보강해 소비자가 안심하고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위생 강화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웰킵스의 아르바이트생으로 추정되는 한 여성이 어린이용 마스크 수십장 위에 엎드려 얼굴을 비비는 사진이 잇따라 올라왔다. 이 여성은 마스크나 장갑을 끼지 않은 채였으며, 맨손으로 포장용 봉투에 마스크를 넣기도 했다. 해당 사진은 이 여성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면서 퍼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웰킵스 공식 홈페이지와 SNS 계정에는 해명을 요구하는 소비자들의 의견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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