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세 발현상태서 병원 약국 오가면서 어린이집 긴급돌봄 근무 드러나

▲ 어린이집 휴원 명령이 내려진 가운데 긴급돌봄은 계속되고 있어 감염확산이 비상이다.

코로나19로 경북 포항지역 어린이집이 일제 휴원에 들어간 상태에서 포항시 남구 한 어린이집 여교사가 긴급돌봄 과정에서 7일 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되면서 어린이집 긴급돌봄에도 비상이 걸렸다.

포항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남구 P어린이집 여교사 A(26)씨가 7일 오전 11시포항의료원선별진료소 검사에서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 여교사는 지난 2월 25일부터 27일까지 종일 해당 어린이집에서 긴급돌봄 교사로 근무했으며, 26일부터 기침과 인후통 증세를 보여 병원과 약국을 다녀갔으며 다시 3일에는 어린이집 근무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5일에는 종일 어린이집 근무 이후 택시로 이동해 이비인후과를 다녀가는 등 자신의 건강상태에 이상을 느껴 병원과 약국을 오간 상황에서도 어린이집 긴급돌봄 근무를 계속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결국 외부에서 발열 체크 후 선별진료소 권유를 받은 끝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는 A씨가 돌본 어린이 원생 10여명과 그 가족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있다.

포항시는 감염병 확산 방지와 아동의 안전을 위해 포항지역 414곳 어린이집에 대해 2월 20일부터 3월8일까지 휴원명령을 한 바 있으며 최근 코로나19가 확산하자 휴원기간을 오는 22일까지 더 연장한 상태다.

그러나 어린이집 휴원이 장기화됨에 따라 보육공백 방지 방안으로 당번교사 배치를 통한 긴급보육을 실시하고 있어 보육교사 및 어린이에 의한 감염이 현실화 할 경우 전체 어린이들에 대한 감염확산도 우려되고 있어 긴급보육에 대한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

7일 오후 현재 포항시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어린이집 여고사가 추가되면서 총 43명으로 늘었다.

저작권자 © 대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