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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순심의 들꽃 나들이] <1> 금곡사 갯버들 암수 서로 정답구나

기사승인 2020.02.19  19:3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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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순심 대구대학교 교수

   
▲ 갯버들(버드나무과 / 암수 딴 그루 / 개화기 2-3월 / 금곡사)

2월이 되면 겨울 속의 봄을 알리는 갯버들의 개화가 찾아옵니다.
붉게 물들던 갯버들 수꽃이 노랗게 터질 때면 잠시 주위를 둘러보세요. 분명 근처에 이들과 닮았지만 또 다른 그루의 암꽃을 찾을 수 있을 겁니다. 그들은 그렇게 암수 딴 그루 한 쌍입니다.

‘봄을 여는 갯버들의 사랑이야기‘
가장 이르게 봄을 안고 오는 갯버들 수꽃
속으로 속으로 붉어지는 모습은… 모자를 다 벗지도 못 한 채 급하기도 하지요.

붉어진 그들이 노란 꽃망울을 터트리면 칼바람 부는 금곡사 계곡에도 이미 봄이 닿은 것입니다. 수꽃의 마음이 바빠집니다. 날쌘 중매쟁이를 유혹해 자신의 꽃가루를 암꽃에게로 보내야 하기 때문이지요.

여기 핀 듯 피지 않은 듯 털외투 사이로 엷은 노란빛을 발산하는 갯버들 암꽃이 있습니다.
눈에 잘 보이지도 않던 그들의 수수함도 어느새 물들고 있네요. 사랑할 준비가 다 된 모양입니다.

갯버들 수꽃은 화려함으로 중매쟁이를 유혹하는군요. 수꽃 위로 꽃등에가 날아듭니다. 이제 그들의 사랑은 꽃등에에게 달린 것이지요~

이때 그들의 사랑을 시샘이라도 하듯 갯버들 나무 아래 웅덩이에서는 겨울잠에서 막 깨어난 북방산 개구리의 울음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짝짓기를 위한 구애의 노래소리, 그러나 갯버들은 관심도 없습니다.

겨울을 가르며 오는 봄소식 '오늘도 금곡사 갯버들 암수 서로 정답습니다'

2020년 2월 봄나들이 첫 번째 날에.

<주요 약력>
대구대학교 교수
POSTECH 책임연구원
포항사진교육연구회 회원

대경일보 webmaster@dkilbo.com

<저작권자 © 대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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