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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칼럼] 총선 눈 앞...‘민심(民心)이 천심(天心)’이다

기사승인 2020.02.11  19:4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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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율동 편집국 부국장

   
‘민심은 천심(天心)’이다. ‘백성의 마음’이 곧 ‘하늘의 뜻’이라는 얘기다.

이는 중국 상고시대(上古時代)의 정치를 기록한 오경(五經) 중 하나인 ‘서경’의 주서(周書)에서 “하늘이 보고 듣는 것은 백성이 보고 듣는 그 자체이다”라는 말과 “백성이 하고자 하는 바는 하늘이 반드시 따른다”는 말에 근거해 전해져 오고 있다.

즉 이 말은 우리 역사 속 근대 민본사상의 근간으로도 일컬어지고 있다. 그 대표적 학자가 다산 정약용이다. 대부분의 유학자들은 위민적 정치이론을 주장하고 있는 것에 반해 정약용은 백성을 정치적 주체로 보고 있다.

여기서 정약용은 통치자는 백성을 위해 존재하는 것일 뿐 백성이 통치자를 위해 있는 것이 아님을 강조하고 있다. 다시 말해서, 통치자는 본래 백성으로부터 추대된 존재라는 것이다.

또한, 정약용은 정치가 부패하면 백성은 궁핍해지고 나라 또한 가난해지며 세금이 가혹해져, 결국 민심은 이탈하고 천명(天命)이 떠나버린다면서 정치의 급선무가 민본에 있음을 주장했다.

이렇듯 서양의 민주주의와 비교할 만한 동양의 정치 이념은 민본주의이다. ‘민본(民本)’이란 말은 앞에서 언급한 중국의 정치 기록물 오경 중 서경의 “백성은 나라의 근본이니, 근본이 견고해야 나라가 평안하다” 라는 구절에서 유래됐다.

이제 60여일 후가 되면 지역을 대표하는 일꾼을 지역민들이 선출해야 하는 제21대 총선이 눈앞에 다가왔다. 이 시점에서 ‘민심은 천심(天心)’이다는 말이 새삼 되새겨진다. 지역을 대표하는 일꾼이 되기 위해 다양한 총선 예비후보자들이 민심을 얻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민심을 얻기 위해서는 민심의 속내를 알아야하고, 그 속내를 알기위해서는 그 속에 빠져 들어야할 것이다. 하지만 지금 현실의 정치는 ‘민심은 천심(天心)’이다 는 말이 퇴색하다 못해 사라져 버린 것 같다.

총선에 나선 예비후보자들은 지역의 민심을 읽기위해 그 속에 빠져 들기는커녕 선심성 공약 난발과 소속 정당에 눈치를 보면서 공천 받기에 급급하다.

특히 대구·경북(TK)지역은 오래전부터 TK 텃밭으로 자리매김 해오면서 총선 때 마다 “중앙당 공천이 당선이다”는 정치적 관념이 지금까지 뿌리 내려져 오고 있다.

이렇다 보니 ‘당선만 되면 된다’라는 정치적 의식이 팽배해지고, 당선 후에는 지역 민심은 아랑곳없이 당리당략에만 치중해 지역민들로부터 지탄의 대상이 되어 오고 있는 것 또한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다.

물론 소속 정당의 당리당략도 중요하지만 그 당리당략의 근본은 민심이 받쳐줄 때 힘을 얻을 수 있다는 이치를 먼저 생각하는 정치를 해야할 것이다.

따라서 지역민을 대표하고 국가를 이끌어 가야할 국회의원이 되기 위해서는 지역민이 무엇을 원하고 필요로 하는지를 우선 헤아리고 받들 수 있는 자세가 선행되어야 하고, 지역 유권자들도 이점을 중시하고 신중히 선택해야할 것으로 보여 진다.

어떤 조직이든 그 조직이 잘 되려면 구성원들을 잘 뽑아야 하듯이 국가와 국민이 번영과 안녕을 누리려면 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그 목소리를 근본으로 받드는 대표자를 뽑는 것이 아닐까 다시금 생각해 본다.

이율동 기자 fightlyd@hanmail.net

<저작권자 © 대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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