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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문칼럼]지구온난화 남의 일이 아니다

기사승인 2020.02.09  20: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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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자문 한동대 교수

   
올 겨울은 그리 춥지 않게 지나가는 것 같다. 한반도의 남쪽지역이라 좀 온난한편이라 하더라도 겨울추위는 매섭고 눈도 오곤 했는데, 요즈음은 눈도 오지 않고 얼음도 별로 어는 것 같지 않다. 물론 북방에 위치한 우리나라의 수도인 서울의 기온은 겨울에 영하 5~6도는 흔히 겪는 기온이었는데, 올해는 몇 차례 빼고는 영상의 날씨가 계속되는 것 같다.

필자의 어릴 때인 40~50년전 만 해도 서울날씨는 매우 추워서 영하 10도 이하로 내려가는 경우도 흔했다. 특히 입시철에는 영하 15도 추위가 며칠 계속되는 경우가 많아 사람들은 추위에 빙판 위를 종종걸음 치며 ‘3한 4온’에 기대를 걸며 어서 봄이 오기를 기다렸었다.

오늘 아침 TV를 보니까 전라남도 벌교 뻘에서 1년에 20,000톤씩 생산되던 조개류인 꼬막이 요즈음은 3,500톤 정도만 생산되는데, 이도 지구온난화의 영향이라는 것이다. 요즈음 수온이 높아진 충청남도 천수만 뻘에서 이 꼬막을 생산하기 위해 인공종묘를 하고 있다고도 했다. 그전에는 바지락이 주생산품이었는데, 좀 더 가격이 좋은 꼬막생산을 위해 2014년 종묘를 살포했는데, 곧 본격적인 수확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했다.

물론 벌교 뻘의 꼬막생산 급감은 수온변화만이 아니라, 기계를 활용한 남획에도 영향이 있을 수도 있고, 환경오염의 영향도 있을 수도 있다하나 주된 원인은 수온변화라고 보고 있는 것 같다. 바다 생태계는 기온이나 환경에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1~2도의 변화에 따라 생태계가 크게 달라질 수밖에 없다고 한다.

그 흔하던 명태가 동해안에서 자취를 감춘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이는 이제 러시아 캄차카반도 근해에서나 잡을 수 있다. 제주도 인근에서 잡히던 방어가 이제는 울릉도 근해에서도 잡히고, 열대어종인 대형 가오리가 우리나라 근해에서 잡히고, 열대성 해파리들이 무척이나 많아진 것도 사실이다.

육지의 식생도 마찬가지이다. 과거 40~50년전에는 제주도에서나 재배되던 감귤이 남해안지역에서도 재배되고 온실재배이기는 하지만 제주도와 남해안에서 재배되던 파인애플이 강원도에서 재배되고 있다. 남해안에서는 커피단지가 온실 밖에서도 조성되고 있다. 또한 대구지역에서 주로 재배되던 사과들이 이제는 강원도에서 재배되고 인삼재배지도 북상 중이다.

문제는 크게 두 가지이다. 첫째는 이러한 지구온난화로 인한 식생 및 농어업의 변화인데, 이는 국민들의 경제와 복지에 크게 관계되므로 이를 어떻게 대처해나가야 할 것인가이다. 둘째는 사막화, 남북극빙하의 해빙과 해수면 상승, 게릴라성폭우 등을 동반하는 지구온난화를 어떻게 방지 내지 저감시킬 것인가이다.

미디어에서 자주 다루기도 하지만 지구온난화나 환경문제로 인한 식생 및 농어업 문제 발생에 대해서는 국민들의 경제생활 보장을 위해 다양한 대체작물 내지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국가와 지자체 차원에서 연구개발 할 필요가 있다. 인삼, 사과 등만이 아니라 배추, 무우 등도 강원도 고랭지에서나 재배가능하고, 차차 러시아 하산 등지에서 재배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그 대신 이곳에서는 열대 아열대 농산물들을 재배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농업 자체가 지금과 같은 형태가 아닌 기업화되어야 할 것으로 보아진다. 물론 취미나 조경용 농업이라면 도시인근에서 다양한 형태로 운영될 수 있지만 곡식이나 첨단장비와 기술을 요하는 작물들은 대기업화가 유리 할 것으로 본다.

사막화 등 지구온난화 차원의 문제는 우리나라 혼자 추진해서 될 일은 아니고 전지구적으로 장기적으로 추진해야할 과제들이다. 아프리카 북부만이 아니라 아시아 북부 몽골지역에서도 사막화가 크게 진행되어 만주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는데, 우리나라도 곧 영향권에 들 수도 있다고 본다. 이러한 사막화추세로 산야가 사막이 되고 기 조성된 도시들이 물 부족에 시달리고 모래에 덮이는데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 남극과 북극의 빙하 해빙으로 인한 해수면 상승도 심각한 상황이다. 몇십년에 수 센티미터 높아지고 있는데 그 속도가 가속화되어가고 있고, 기단의 불안정으로 폭풍과 해일이 심해져 해안도시들이 물에 잠기고 피해가 커지고 있다.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해서 그 원인이 되는 이산화탄소의 배출을 줄이고자 각 나라들이 국제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지속가능개발’;이라는 이름으로 진행하고 있는데, 진행이 쉽지 않은 것은 우리의 일상이 대량생산 대량소비 형태로서 많은 자원을 쓰고 폐기물을 방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환경친화적이고, 미니멀리즘적인 라이프를 유지하며, 이산화탄소 발생을 줄인다는게 말처럼 쉽지는 않다. 또한 우리의 노력과 발전된 테크놀로지가 이러한 환경문제 내지 지구온난화 등의 글로벌이슈들을 해결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대경일보 webmaster@dkilbo.com

<저작권자 © 대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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