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표 신년기자회견 '20-40세대 30% 공천'
그러면서 "20대~40대 젊은 정치인을 30% 공천해 젊은 정당을 만들겠다"고도 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영등포 중앙당사에서 가진 신년기자회견에서 "통합의 핵심은 공천"이라며 "국민이 만족할 때까지, 이제는 됐다고 할 때까지 모든 것을 바꾸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이 자유민주세력의 분열 상황을 이용해 아무 거리낌 없이 나라를 난도질하고 있다"며 "통합은 의무다. 무너지는 나라 앞에서 자유민주세력은 더 이상 분열할 권리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통합을 반대하거나 지연시키는 것은 문재인 독재 정권을 도와주는 일"이라며 "문재인 정권을 반대하는 모든 국민의 대통합을 이루겠다. 나라를 회생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지도부 해체, 비대위 구성 등도 고려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여러 제안들을 숙의하겠다. 만나서 얘기하면 합리적 길이 열릴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설 전에 유승민 의원을 만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는 "언제 누구를 만나느냐 하는 것보다 중요한 건 우리가 목표로 하는 정권 심판과 총선 승리"라며 "필요한 협의를 하도록 노력하겠다"고만 말했다.
황 대표는 "새해 들어 '확실한 변화'라는 구호를 내세우며 대한민국을 더 확실하게 무너뜨리겠다고 다짐하고 있다"며 "대통령의 마음속에는 오직 조국과 북한밖에 없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이 무너뜨린 대한민국을 복원하기 위해선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역구 국회의원 3분의 1을 컷오프하고, 현역 국회의원을 50%까지 교체하겠다. 20대~40대 젊은 정치인을 30% 공천해 젊은 정당을 만들겠다"고 했다.
황 대표는 또 "공천 혁신을 완성하려면 저를 비롯해 지도적 위치에 있는 분들의 희생정신이 절대적이다. 저부터 어떤 역할이라도 하겠다"고 덧붙였다. '험지 출마 외에 다른 희생도 고려하느냐'는 질문에 황 대표는 "어떤 헌신이라도 하겠다. 뭐든 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문재인 대통령과의 1대1 영수회담을 제의한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현재 국정 혼란 수습, 민심 안정과 국론 통합을 위한 차원"이라며 "문 대통령과 단독으로 상의한 기억이 없다. 대통령이 야당 대표를 만나지 않고, 불통 정권이란 비난을 받지 말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장원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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