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공항이 경북으로 떠나면 공항 자리는 어떻게 될까.

대구공항은 현재 대구시 동구 검사동·방촌동·지저동 일원 주택가 한편에 있다. 면적은 694만여㎡(210만여평).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공항 자리(이하 후적지)는 민간이 주도해 만든 신도시가 들어선다. 20조원 이상의 자금을 들여, 아파트와 단독주택, 주상복합 건물을 짓고, 그 주변에 공원을 조성한다.

대구시는 20조원 이상 들어가는 신도시 개발 방향을 정하기 위해 최근 롤모델 도시까지 확정했다.

시는 구체적인 개발방향을 정하기 위해 올해 세계적인 도시계획 전문가 대상으로 신도시를 어떻게 꾸밀지를 묻는 아이디어를 공모할 예정이다.

신도시를 개발할 건설업체와 금융회사 등은 내년 상반기 대구시가 국방부와 함께 별도 공모할 계획이다.

대구공항 후적지에 대한 고도제한은 모두 풀린다. 경북으로 완전히 옮겨간 후다. 공항 일대에 고층 건물을 자유롭게 지을 수 있게 된다는 의미다. 현재 대구공항 뿐 아니라 그 주변은 고도제한으로 묶여 고층 건물을 지을 수 없다.

현재 고도제한으로 묶인 곳은 대구공항을 가운데 두고, 좌우로 4㎞ 내, 앞뒤로 15㎞ 내 지역이다. 낮게는 지상에서 공중으로 45m(위치에 따라 최대 152m) 까지만 건축물을 지어 올릴 수 있도록 개발이 제한돼 있다. 수십년간 고도제한으로 묶여 있었다.

대구공항과 인접한 '그린벨트' 지역도 신도시 개발 과정에서 개발 지역으로 풀릴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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