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스마트팜 혁신밸리 이어 노지 스마트팜 시범사업도 선정

경북도가 26일 농식품부 공모사업인 노지 스마트농업 시범사업에 선정돼 도내 시설원예뿐만 아니라 노지 과원에도 스마트화를 본격 추진하게 됐다.

안동시 임하면 오대리 일대 사과 과수원 54ha에 58농가가 참여해 내년부터 2022년까지 총 245억원(국비 166, 지방비 79)을 투입해 생산과 유통 전 과정을 스마트화 한다.

노지 스마트농업 시범사업은 노동집약적인 관행농법 위주의 노지재배 방식을 스마트 농기계를 활용해 생산 편의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사업이다.

또 각종 데이터를 기반으로 관측과 수급예측 등 유통의 스마트화를 도모하기 위해 2020년 농식품부가 처음 추진하는 공모사업이다.

이번에 선정된 지역은 경북(안동, 사과)과 충북(괴산군, 콩)이다.

지난 16일 서류평가에 이어 19일 입지조건에 대한 현장평가, 23일 대면평가에서 사업 계획의 타당성 및 실현가능성, 운영계획의 적정성 등을 검토한 결과 이날 최종 2곳이 선정됐다.

이번 결과로 경북도는 스마트팜 혁신밸리(상주)와 함께 시설원예와 노지 분야에 대한 지역 농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첨단농업거점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사업이 진행되면 생산의 스마트화를 위해 스마트 관수관비, 생육환경 모니터링, 종합 피해방지 시스템이 도입되고 노동력 경감 스마트 농기계가 지원된다.

유통 스마트화는 관내 APC와 농가 저온저장고 시설을 현대화하고 스마트저장, 선별과 포장, 저장의 자동화, 스마트 입출하관리 시스템이 도입된다.

미래과원은 기업과 연구기관이 개발한 기자재와 농기계를 테스트하는 실증공간으로 국내 첨단기술을 집적화해 미래 과원모델을 구현한다.

지원센터는 사업예정지내에 2층으로(연면적 660㎡)로 신축되며 사업단 사무, 데이터분석, 장비관리, 교육 및 실증지원 등을 위한 복합공간으로 쓰인다.

내년 3월까지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농식품부 승인을 거쳐 통신망구축, 지원센터, 기상대 및 용수확보와 같은 기초기반은 1년차에, 생산과 유통 스마트화는 2년차와 3년차에 걸쳐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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