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체감 경제 활성화, 녹색환경도시·문화·복지도시 구현

포항시가 내년도 시정목표를 ‘시민중심도시 구축’으로 정하고 교육과 문화, 안전, 복지 확산 등을 위해 시정의 역량을 결집하기로 했다.

시는 앞으로의 시기를 국내외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다양한 지역현안을 극복해야할 전환기라고 판단하고, 민생경제가 활력을 찾고 미래 신성장산업이 가시화되면서 도시환경과 복지가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힘을 모은다는 방침이다.

이강덕 시장은 지난 2일 시정연설을 통해 “올 한해는 더 큰 도약을 위한 도전의 과정이자, 시민의 힘으로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낸 축적의 시간이었다”면서 “다가오는 2020년은 미래 100년을 내다보고 시민의 꿈과 희망이 어우러지고, 행복의 가치를 실현시켜 나가는데 초점을 맞춰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이를 위해서 미래형 신산업 생태계 기반을 확충하고 민생경제의 활력을 드높여 시민이 체감하는 경제 활성화를 이끌어 내기로 하고, 4세대 방사광가속기와 연계하여 바이오·신약 클러스터를 조성해 관련기업 창업과 기업유치로 새로운 먹거리를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현재 조성중인 산업단지에 이차전지 핵심기업과 배터리 소재 R&D기관을 집적하여 최고의 차세대 배터리산업 인프라를 구축하는 한편, 포항벤처밸리를 통하여 4차 산업 관련분야의 창업과 R&D사업화의 성공모델을 만들고, 임대료의 50%를 지원하는 전국 최저 수준의 ‘블루밸리임대전용산업단지’를 조성하여 기업유치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이와 함께 소상공인의 경영안전을 위한 ‘소상공인 카드 수수료’ 지원 등 각종 지원책을 마련하고 ‘포항사랑상품권’을 2,000억 원 규모로 확대·발행하여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계획도 빠짐없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또한 혁신적인 도시재생의 기틀을 다지고 녹색생활환경을 조성하여 ‘녹색도시’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고, 중앙동·신흥동·송도동을 대상으로 한 ‘3대 도시재생사업’의 본격 추진을 통하여 주거와 일자리, 도시경쟁력 회복 등 새로운 공동체 가치를 만들어가기로 했다.

또한, 도심의 살아있는 물길을 살리기 위한 하천복원과 포항의 젖줄인 형산강을 시민들이 여유롭게 활용하고 깨끗하게 유지하기 위해 적극 투자하는 한편, 쓰레기 분리배출을 강화하고 생활폐기물에너지화 시설의 안정적인 운영을 통하여 환경오염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시는 이와 함께 꿈틀로, 스틸아트공방 등 거점복합문화공간의 활성화 등 다양한 계층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문화도시 조성과 함께 미래 핵심인재 양성을 위한 ‘2030 교육발전계획’을 수립하여 우수한 인재의 유출방지와 유입을 유도할 수 있는 교육도시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생활밀착형 복지시설을 확충을 비롯하여 청년과 여성, 어르신 및 소외계층 등 계층별 맞춤형 일자리 확대와 함께 교통약자의 통행권 보장과 농어촌 벽지지역의 교통 불편 해소를 목적으로 추진 중인 시내버스 노선개편을 내년 7월까지 완료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환동해거점도시회의 개최를 시작으로 여객 정기항로 개설과 함께 ‘영일만횡단대교’ 건설 사업이 국가사업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지역의 힘을 모으는 등 해양과 대륙을 연결하는 환동해 중심도시로서의 미래를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지방을 지탱하는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 ‘인구’인 만큼 인구감소 극복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지구온난화에 따른 이상기후에도 적극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새롭게 시작하는 2020년은 시민의 심장을 요동치게 할 모두의 꿈과 희망을 담아낼 중요한 시기이자 그 원년이 될 것이다”며 “그동안 시정을 통해 이룩한 변화와 성과를 바탕으로 확고한 소신과 신념을 가지고 미래를 주도하는 도시로 도약해 나갈 수 있도록 소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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