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이 있는 생활 통해 삶의 질 향상 기대

▲ '8-5근무제도 도입 후 첫 퇴근일인 지난 18일 포항제철소 직원들 모습
포스코가 지난 16일부터 상주 직원의 출퇴근 시간을 1시간 앞당기는 ‘8-5근무제’를 시행했다.

직원들은 제도 적용 후 첫 출근날인 지난 18일부터 기존 오전 9시 출근 오후 6시 퇴근이 아닌 오전 8시 출근 오후 5시 퇴근의 근무시간을 바꿨다. 포스코가 창립 이래 상주직원의 출퇴근 시간을 바꾼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상은 상주근무 전직원이며, 교대 근무자는 제외다.

8-5근무제는 ‘워라밸’이 강조되고 있는 추세에 맞춰, 지난 9월 임금·단체협상에서 노사간 합의로 결정됐다. 포스코는 1시간 빨라진 퇴근으로, 직원들이 저녁시간을 자기개발이나 가족과의 시간으로 보내는 등 일과 삶에 균형을 갖는 데 도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육아 등 부득이하게 바뀐 제도를 적용하기 어려운 직원들은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통해 근무시간을 조정할 수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케미칼,포스코ICT 등 포스코와 업무적으로 연관이 많은 그룹사나 협력사는 사전에 꼼꼼한 준비를 거쳐 이미 포스코와 동시에 ‘8-5근무제’에 들어갔다.

한 직원은 "지금도 퇴근 후 운동을 하고 있는데 좀 더 빨리 끝나다보니 자기개발에 도움이 되는 어학, 스터디 등을 더 알아보고 있다"며 "심리적 여유도 생기고 가족들과의 대화 시간도 더 늘어나 개인적으로 만족스럽고 좋은 제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포스코는 직원들이 행복한 직장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직원의 의견을 수렴하고 제도를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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