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골당 적립한 연탄 100장이 4천500장이 돼, 지역 취약계층에게 온정의 손길 보태

▲ 포항스틸러스 선수단과 관계자들이 연탄 배달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포항스틸러스 제공
포항스틸러스가 신한카드와 함께 사랑의 연탄을 배달하며 이웃들에게 따뜻한 겨울을 선물했다.

포항스틸러스 선수단과 사무국 전원은 19일 오전 포항 북구 우현동에서 난방비 부담이 큰 취약계층 가정에 손수 연탄을 배달했다.

스틸러스는 우창동사무소의 도움으로 기초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본격적으로 다가오는 추운 겨울을 맞이해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을 사전에 파악해 총 15가구에 연탄을 전달하였다.

포항스틸러스는 지난 2013년부터 7년째 '사랑의 연탄나눔'을 이어오고 있다.

포항이 K리그에서 1골을 기록할 때마다 신한카드와 함께 100장씩 적립한 연탄은 매년 연말이면 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해지게 된다.

이번 시즌 '하나원큐 K리그1 2019'에서 42득점을 기록한 포항은 남은 2경기에서 3골 이상을 넣겠다는 각오로 총 4천500장의 연탄을 마련해 도움을 전하게 됐다.

이번 행사에는 정연대 포항시북구청장, 김선건 신한카드 영남본부장도 함께 참석해 연탄 배달에 힘을 더해 줬다.

올해 여름 팀에 합류해 하반기에만 8득점 2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핵심 공격수로 자리잡은 일류첸코 선수는 "독일에서는 석유, 가스, 전기로만 난방을 한다"며 "'연탄'이라는 것을 난생 처음 봤으며 무엇으로 만드는 건가?"라며 연탄에 대한 호기심을 드러낸 후 "포항을 응원하는 시민들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는데 힘을 보탤 수 있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포항스틸러스는 올 시즌 종료 전까지 지역 어르신 김장김치 나눔, 장애인 시설 쌀 지원, 지역 어린이 크리스마스 선물 전달 등을 통해 일년 동안 포항 시민들이 보내 준 성원에 보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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