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빠진 민주·바른미래·정의·대안신당·무소속 의원 참여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의원 157명은 13일 개성공단·금강산 관광 재개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공동 발의했다.

결의안을 대표발의 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여야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북평화와 번영의 상징으로 2000년 6·15남북공동선언의 성과로 시작된 개성공단이 중단된 지 4년, 금강산 관광은 중단된 지 12년째"라며 "이에 여·야 의원 157명은 정부의 실질적이고 주도적 역할의 필요성과 북한과 미국에게도 적극적 대화와 협력을 촉구하는 결의안 공동발의로 남북평화경제의 상징인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의 조속한 재개의 발판을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결의안에는 국회가 북한의 한반도 평화경제의 기점이 될 개성공단·금강산관광 재개를 위한 남북 간 대화와 협의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국회는 한반도 평화·통일 당사자로서 우리 정부가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재개 등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자율적이고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을 요구했다.

이정미 정의당 의원은 "정부에게도 다시 한번 호소드린다. 금강산 관광과 개성 공단 재개는 충분히 유엔제제의 면제 대상이 될 수 있다"며 "소극적이고 기계적인 대응을 넘어서 평화와 번영이라는 대원칙을 다시 한번 되새겨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최경환 무소속 의원도 "결의안에서 제의한 대로 정부가 자율적이고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며 "선(先) 비핵화의 함정에 빠져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지금의 상황은 한반도 상황을 개선하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한다. 이번 결의안이 남북미가 새로운 결단을 하는데 큰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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