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을 바른미래당 경북도당위원장 부인 배영숙 작가 수필집 축하연 ‘눈길’
병세가 깊어 한때 사경을 헤매며 죽음에 대비했다는 권 위원장은 “병상에서 평생의 동반자인 아내에게 참으로 무심하고 매정한 남편으로 살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또 “딸이자 엄마, 아내로만 살아온 아내에게 이름을 찾아주고 싶었다”며 “투병중 아내에게 꼭 해주고 싶은 일이었고, 감사와 미안함을 담아 아내의 수필집 5쇄 증보판을 축하하는 조촐한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배 작가의 수필집 ‘그대의 명함’ 표지에는 ‘아무개 집사람 말고, 정치인 아내 말고’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그만큼 정치인의 아내로 살아온 인생에 대한 환희와 고통, 보람과 후회 등 회한이 깊은 작가는 회갑을 넘긴 인생을 돌아보고 자아를 찾는 내용으로 수필집을 채웠다.
축하연은 오는 17일 오후 2시 배영숙 작가의 본관인 흥해배씨 임연재종택(안동시 송천동)에서 열린다.
이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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