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악화로 수색 난항…함정 5정 추가 투입

▲ 독도헬기추락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이 새벽에도 조명탄을 이용해 수색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 제공
속보=독도 헬기 추락(본보 11월 12일자 5면 등) 수색에서 시신 1구를 추가로 발견했다.

발견된 시신은 헬기에 탑승했던 박단비(29·여) 대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이하 지원단)에 따르면 12일 오전 11시56분께 수색 중이던 해양경찰 1513함이 추락한 헬기 동체로부터 약 3km 떨어진 곳에서 시신을 발견해 오후 12시9분께 수습했다.

시신은 소방관 복장을 하고 있었으며 입고 있던 상의 명찰에 ‘박단비’ 대원의 이름표가 새겨져 있었으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실종자 가족 DNA 대조를 통해 이른 시일 안에 신원을 최종적으로 확정할 계획이다.

지원단은 해당 내용을 실종자 가족에게 전달했으며 시신은 소방헬기로 대구 동산병원으로 이송된 상태다.

한편, 사고 해역의 기상여건이 높은 파도와 강풍으로 지속적인 수색이 점차 어려워짐에 따라 해군에서 대조영함, 대청함, 천왕봉함 등 대형함정 3척을 추가 투입하고 해경에서는 포항해경 소속 대형함정 1척과 중형함정 1척을 독도 인근으로 추가 급파해 해상수색에 참여할 계획이다.

함정 추가 투입은 수색이 장기화될 경우 실종자 발견 확률이 점차 어려워짐에 따라 신속하고 어려운 기상여건 속에서 중단 없는 수색을 실시하기 위해 결정됐다.

이승우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장은 "하루라도 빨리 실종자를 발견해 가족에게 인계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전력을 투입할 것"이라며 "이번 대형함 투입은 양적, 질적으로 모두 보강하는 것이라 실종자들의 조속한 발견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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