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사각지대 발굴해 민·관 협력으로 시민의 삶의 질 상승과 위기해결에 총력

포항시는 지난 7월 15일부터 3개월간 기초생활보장수급자 가구에 대한 생활실태 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8천874가구(전체 수급자 가구의 58.5%)를 대상으로 복지대상자에 대한 수급자격 적정성을 확인하고 정확한 생활실태를 파악해 수급자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하고 복지사각지대 대상자 발굴 및 파악된 다양한 욕구에 따른 지원 대책 방안을 마련코자 실시됐다.

특히, 노인가구와 질병, 장애 등으로 거동이 불편해 문밖출입이 어려운 가구, 우울증 등 정신질환을 가진 가구, 알코올중독 등으로 의사능력, 분별력이 미약한 가구 등 혼자 사는 저소득 가구에 대한 방문보호를 중점적으로 실시했다.

조사를 통해 생계 및 의료 등 긴급복지지원은 52건, 보장급여변경 34건, 반찬배달 등 민간자원연계 40건, 도배장판 등 집수리 연계 28건, 각종 복지서비스 신청 및 감면 안내 홍보, 확인조사에 따른 기존 조사자료 재정비 등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중 지원한 한 사례를 살펴보면, A씨는 혼자 살아가는 20대로서 우울증, 대인기피증 등으로 자살충동도 느끼는 상황으로 정상적인 취업도 어렵고 지원해줄 가족도 없으며 도시가스 요금도 체납돼 있는 상태였다.

중장기적으로 경제적 및 정서적 지원을 해야 하는 사례로 판단해 민·관협력을 통해 정신과 상담을 통해 보장변경을 해주고, 동네 자체의 후원금으로 생활용품 및 식료품을 지원과 지역복지관을 통한 물품 지원이 이뤄졌다.

시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전문적 사례관리를 통해 자립을 도모해 나갈 방침이다.

최명환 포항시 주민복지과장은 "이번 3개월 동안의 기초수급자 생활실태 조사를 통해 저소득주민의 삶의 상황을 다시 한 번 꼼꼼히 살피게 됐고, 조사된 내용에 따른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맞춤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실태조사에서는 읍·면·동 복지담당공무원 뿐만 아니라 지역사정을 잘 알고 있는 복지통(이)장,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명예사회복지공무원 등 민·관이 함께해 지역 구석구석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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