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소백산 등 지역 유명산 이달 말 단풍 절정

대구와 경북지역 유명산의 단풍이 이달 말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20일 팔공산자연공원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올해 팔공산의 단풍은 평년보다 하루정도 늦게 펴 전체적으로 20% 남짓 물이 들었으며 1주일에서 열흘 정도 있으면 절정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풍절정의 기준은 정상으로부터 산 전체의 20% 정도 물들면 단풍이 들었다고 하고 산 전체의 80%를 넘으면 절정에 이르렀다고 말한다.

청송 주왕산은 약 10%가량 물든 가운데 이달 마지막 주 전후에 단풍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공원관리사무소는 내다봤다.

영주 소백산도 지난 11일 첫 단풍이 관측된 가운데 절정을 향해 가고 있다.

영천시에 따르면 보현산의 단풍도 이달 중순에서 말이면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대구지방기상청 관계자는 "보통 최저기온이 5도 밑으로 떨어지면 단풍이 드는데 올해는 기온이 지난해보다 다소 높아 단풍이 좀 늦게 물드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케이웨더는 지구온난화로 인해 9월과 10월 평균기온이 상승함에 따라 최근 10년의 단풍 시기가 1990년대보다 대체로 늦어지고 있다며, 지난 9월 올해 전국 주요 산의 단풍 절정 예상 시기를 발표한 바 있다.

자료에 따르면 오대산의 단풍 절정 예상 시기는 10월 17일이며, 설악산 10월 18일, 치악산과 지리산 10월 23일, 월악산 10월 25일, 북한산, 계룡산, 팔공산 10월 29일, 한라산 11월 2일, 무등산 11월 6일, 내장산 11월 9일이었다.

하지만 현재 단풍은 예상보다 좀 더 늦어지고 있다.

전국 유명산 단풍현황은 기상청 누리집 '날씨 > 관측자료 > 유명산 단풍현황'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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