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직급으로 올라갈수록 여성 비율이 낮아

발전 5사(한국남동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동서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중부발전)의 관리자 여성 비율이 평균 5%대에 머물고 있어 여성 인재육성에 역행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회 산업통산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김정재 의원(자유한국당, 포항 북)이 발전 5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여성 관리자 차장(3급) 이상 비율 평균은 단 5%에 불과하고 부장(2급)이상은 평균 1%인 것으로 나타났다.

각 발전사 별로 현재 여성 관리자 차장급 이상 현황을 살펴보면 남동발전은 전체 677명의 관리자 중 30명(4%)이 관리자였고, 남부발전은 전체 692명 중 46명(7%), 동서발전은 664명 중 35명(5%), 서부발전은 712명 중 34명(5%), 중부발전은 744명 중 32명(4%)으로 발전 5사의 여성 관리자 비율은 평균 5%에 불과했다.

아울러 부장급 이상의 여성 관리자는 남동발전 전체 184명 중 2명(1%), 남부발전 전체 186명 중 4명(2%), 동서발전은 전체 164명 중 3명(1%), 서부발전은 181명 중 5명(2%), 중부발전은 197명중 2명(1%)으로 전체 부장급 이상 중 여성 관리자가 차지하는 비중의 평균은 1%에 불과했다. 특히 본부장(1급) 이상의 경우 여성 관리자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5개 발전사들의 신규채용 중 여성 비율의 평균과 여성 관리자의 비율을 비교 해볼 때 남부발전은 21%, 남동발전 18%, 동서발전 20%, 서부발전 17%, 중부발전 11%로 신규 채용된 여성비율이 여성 관리자 비율보다 높아 상위 직급으로 올라갈수록 여성 비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정재의원은 “공공부문 여성대표성 제고는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 중 하나였다”며“공기업에 속하는 발전사들 역시 여성 인재육성에 앞장서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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