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에너지 리더 양성

울진군 평해읍 소재 한국원자력마이스터고등학교는 경상북도교육청의 예산 지원을 받아 원자력인재양성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8일까지(20일간) 캐나다원자력안전위원회 초청 전문기술연수를 실시했다.

울진 한국원자력마이스터고등학교 학생들을 초청한 캐나다 원자력안전위원회(Canadian Nuclear Safety Commission) Rumina Velshi 위원장은 직접 학생들을 찾아가 원자력에 대한 질문에 일일이 답해주면서 격려했다.

이번 한국원자력마이스터고 학생들의 캐나다 전문 기술 연수는 지난해 7월 11일부터 12일까지 경주 힐튼호텔에서 개최된 ‘2018년 국제 원자력 안전 및 해체산업 육성 포럼'에 학생들이 참석해 활동하는 모습을 지켜보던 캐나다 원자력안전위원회 람지 자말 부위원장이 좋은 인상을 받아 한국원자력마이스터고등학교 학생들이 캐나다 원자력 관련 시설 견학과 전문가와 면담·토론을 할 수 있는 연수를 제안했고 전찬걸 울진군수와 경상북도 환동해지역본부 원자력산업정책과 관계자, 학교 관계자가 협의를 통해 시행하게 됐다.

연수 학생들은 캐나다 원자력안전위원회, 연구소, 원자력 발전소, 원자력 관련 기업, 캐나다 교육시설 등을 방문했다.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는 원자력의 안전한 이용과 관련 당사자 간의 원활한 의견 교환, 원자력 관련 규제의 운영 등에 대해 설명을 들었고, 연구소를 방문해 원자력 관련 기술개발 현황과 주 제어실에서 발전소를 운영하는 방법을 실습하고, VR 시뮬레이터를 통한 작업 시연 및 현재 운전 중인 원자력 발전소 내부를 견학하는 좋은 기회를 가졌다,

연수 기간 동안 학생들은 캐나다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 준비한 공학전공 신입사원 핵심교육을 이수하고 이수증을 받았고, 연수가 없는 시간을 이용해 캐나다의 다양한 문화와 자연을 체험했다.

연수 학생들은 “이번 연수를 위해 수고해 주신 관계자 여러분과 토론의 시간을 만들어 주신 캐나다 전문가분 등 관계자께도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캐나다에는 지역마다 독특한 문화적 다양성이 존재하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유경 한국원자력마이스터고 교장과 인솔 교사는 “이번 연수 동안 캐나다 현지에서 교육 관련 인사들과 많은 교류를 했다”며 “학생들이 현지 적응을 위해서는 영어능력이 필수이고, 캐나다 문화에 대한 이해, 국내에서 충분한 경험과 기술을 축적하고 현지에서 필요로 하는 전문기술을 익혀 진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교장은 “학생들이 글로벌 인재로서 국제경쟁력을 갖춘 전문 기술기능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는 한편 캐나다와의 교류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디”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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