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한복·자수문화 교류방안 연구용역’ 착수보고회

▲ 22일 경북도 동부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남북 한복·자수문화 교류방안 연구용역 착수보고회'에서 김남일 도 환동해지역본부장(앞줄 왼쪽 세번째)이 참석자들과 함께 파이팅 포즈를 하고 있다./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22일 동부청사 대회의실에서 ‘남북 한복·자수문화 교류방안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이번 용역은 한반도 평화와 화해를 목표로 남과 북의 전통 한복 및 자수문화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데 있다.

착수보고회는 한복·자수 문화 관련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복·자수문화 세계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남북 협력 가능성과 방안에 높은 관심과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남북 한복·자수문화의 통합과 가치 재조명, 동질성을 찾아내 신한류문화 콘텐츠로서 한복문화상품 개발 및 한복·자수문화 남북 공동 유네스코 등재를 위한 한복의 보존 가치 발굴에 중점을 두고 있다.

용역의 내용을 살펴보면 △기 등재된 의복 및 자수문화 관련 국내·외 유네스코 무형유산 사례 분석 △국내·외 한복 및 자수문화의 비교 연구를 통한 무형유산적 가치와 특징 검토 △무형문화유산 보전의 틀에서 남북 한복·자수 문화의 현황 조사·연구 및 교류와 협력 △남북 공동의 ‘한복·자수문화’ 유네스코 등재 방안 연구 등이다.

도는 한복이 '전통문화'에서 '일상'으로 조금씩 자리를 넓히는 생활 속의 '우리 옷'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내년 10월 21일 '한복의 날'에 전시회 및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남일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최근 한반도를 중심으로 한 주변국가의 자국중심주의 격랑 속에 남북 경제협력 사업이 정체 되고 있지만, 남북이 교류의 물꼬를 트면 한옥, 한식과 더불어 우리 전통문화의 핵심인 한복·자수문화 또한 남북 문화 교류의 마중물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남북 공동 유네스코 등재 노력을 계기로 남북 교류협력사업 추진의 활성화를 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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