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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형문화재 전승자를 찾아서] ⑧ 장장일 경북 무형문화재 제34호 판소리 ‘흥보가’ 이수자

기사승인 2019.08.08  19: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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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장일 판소리 이수자
물질문명 만능주의가 팽배해지고 있는 현실 속에서 우리 전통 문화예술의 전승발전을 위해 우리 고유의 소중한 정신문화가 깃들어 있는 무형문화재와 그 전승자을 조명한다.

@ 무형문화재는 인류의 정신적인 창조와 보존해야 할 음악ㆍ무용ㆍ연극ㆍ공예기술 및 놀이 등 물질적으로 정지시켜 보존할 수 없는 문화재 전반을 가리킨다. 무형문화재 가운데 보존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되는 기능 및 예능에 대해서는 ‘문화재보호법’에 의거하여 문화재위원회의 자문을 거쳐 지정, 보호하고 있다. 이의 지정은 형태가 없는 기능 또는 예능이기 때문에 이를 보유한 자연인이 그 대상이 된다.

무형문화재에는 국가지정 무형문화재와 시ㆍ도 지정 무형문화재가 있다. 문화재보호법에서는 문화재청장이 무형문화재 중 중요하다고 인정되는 것을 자문기관인 문화재위원회의 심사와 토의를 거쳐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 판소리

한사람의 창자가 한 고수의 북 장단에 맞추어 일정한 대사와 이야기를 소리(노래)와, 아니리(말)로 엮어 발림(몸짓)을 곁들이며 하는 우리 민족 고유의 극적인 노래입니다.

판소리에는 소리, 아니리, 발림 3가지로 이루어져 있으며, 소리꾼이 부르는 노래를 소리 또는 창이라고 하고, 말이나 소리로 정경을 묘사하거나 장면 변화 따위를 설명하는 것을 아니리라고 한다. 발림은 소리꾼의 춤사위나 소리가락을 강조하는 사설의 극적인 내용을 몸짓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이외에 소리에 흥이 나면 고수나 관중이 얼씨구, 좋다 등의 감탄사로 흥을 돋우는 것을 추임새라고 한다.

판소리에 쓰이는 장단은 진양-중모리-중중모리-자진모리-휘모리-엇모리-엇중모리 이렇게 일곱 가지가 있다.

# 판소리의 유파
판소리가 전승되면서 전승 계보에 따라 음악적 특성에 차이가 생기게 되었는데, 이를 제(制)라고 한다. 제는 현존하는 실체라기보다는 다양한 판소리를 구분해 유형적으로 인식하기 위해 관념적으로 구성되니 참조의 틀로 이해해야 할 것이다.
판소리 5바탕으로는 적벽가, 수궁가, 춘향가, 심청가, 흥보가가 있으며, 판소리 유파는 크게 동편제, 서편제, 중고제 로 분류된다.

① 동편제(東便制)
우리가 일상 대화에 있어서 호령을 한다거나 호걸스럽게 의사를 표시할 때에는 어세(語勢)가 강렬해지고 활발해지는데 판소리에서 이와 같은 흐름으로 노래한 유파가 동편제이다.
다섯 마당 가운데서 동편제에 창법과 가장 잘 조화되는 것은 ‘적벽가’ 이다.

② 서편제
서편제의 특징은 활달하고 우렁찬 동편제와 대조적으로 가창의 성색(聲色)이 부드러우며 구성지고 애절한 느낌을 준다. 노래 소리의 끝도 길게 이어져서 이른바 꼬리가 달렸으며, 부침새의 기교가 많고 계면조를 장식하여 정교하게 부른다.
서편제의 창법과 잘 어울리는 창으로는 ‘심청가’를 꼽을 수 있다.

③ 중고제
경기도 남부와 충청도 지역에 전승된 소리인데 그 계념이 모호하여 비동비서(非東非西)로 표현하고 1970~80년대는 자료들이 많지 않아서 학자들이 접하기 어려워서 글자로만 유출해서 그렇게 말을 해왔지만, 2019년 5월 28일 국립국악원에서 중고제 판소리 진수와 정신 강의 중에서 ‘동편제’, ‘서편제’보다 더 오래된 것이라고 국악음반 박물관 노재명 관장이 말했다.
특징은 음정의 변화가 심하고 변화무상하다. 그래서 배우는 사람이 어렵다는 이유로 자연스럽게 맥이 끊기게 되었다고 한다.

# 판소리의 역사
조선시대 이전- 예부터 전해 내려온 설화를 바탕으로 무당의 노래, 재미있는 이야기가 보태지면서 놀이 예술로 생겨난다.
조선중기- 내용과 형식을 갖춘 서민 예술로 자리를 잡으면서 판소리 사설이(춘향전)류의 소설로 탄생한다.
조선후기- 새 창법과 선율이 개발되고 신재효에 의해 춘향가, 심청가, 수궁가, 흥부가, 적벽가, 가루치기타령 등 판소리 여섯마당이 정리되면서 전성기를 맞는다.
일제 강정기- 전통 판소리에서 벗어나 연극적인 요소가 강한 창극이 인기를 끈다.
1964년-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로 지정됐다.
이에 판소리를 전통문화 예술로 인식하게 됐다.
2003년- 판소리의 독창성과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 무형유산으로 지정이 되었으며, 국민의 한을 달래고 흥을 돋우며 전승되었고 시대와 청중에 따라 변화를 거듭해온 판소리는 살아있는 음악이다.


* 판소리를 하게 된 계기
30대에 사물놀이패와 풍물단을 운영하면서 정월 대보름날 지신밟기를 하던 중 소리에 허전함을 느껴 어려서부터 들어왔던 판소리 생각이 문뜩 떠올랐다. 어려서 판소리 고장인 전라남도 신안군 하의도라는 섬에서 자랐고, 동요를 듣기 전에 판소리나 육자배기를 먼저 들었으며, 마을 회관에서 동네 어르신들이 소리를 즐길 때 어린 나이에도 그 소리가 좋았던지 콧소리로 흥얼대며, 아버님 손을 잡고 따라 다니던 기억이 생각났다. 그래서 수소문 끝에 가까운 경주에 정순임 명창이라는 분이 계신다고 하여 조금은 늦은 나이인 40세에 판소리에 입문(1998년)하게 되었다.

* 나에게 판소리란?
판소리는 하면 할수록 힘들고 어렵지만, 하기 싫고 힘들다고 안 하면 다시 하고 싶은 것이 판소리며, 기쁠 때는 밝은 소리로 슬플 때는 슬픈 소리로 나의 마음을 잘 이해해주는 어릴적 고향 친구와 같은 것이다.

* 보람되거나 기뻤던 일
판소리를 배우면서 물고기가 물을 만나듯 하루하루가 즐겁고 재미나서 날마다 5~6시간은 소리 공부를 했으며, 판소리 5바탕 중 ‘흥보가’, ‘심청가’, ‘수궁가’는 완창을 배웠고 ‘춘향가’와 ‘적벽가’는 눈 대목만 배웠다.

그래서 2011년 효자아트홀에서 흥보가 완창도 했고 열심히 노력한 결과 2017년 1월에는 이수자로 지정 되었다. 그리하여 창극무대에서 다양한 역할을 많이 해 보았지만 판소리의 성지 고창에서 동리대상 수상식에 축하공연으로 창극 ‘놀부전’을 할 수 있어서 더욱 기뻤다. 이 모든 것이 저의 스승이신 정순임 선생님의 가르침이 있었기 때문이다.

* 에피소드
심청가를 공부 하던 중 곽씨부인 죽은 대목에 빠져 있을 때 사설 중에 “마누라 죽었는가 참으로 죽었는가 콧궁기에 손을 대보니 찬바람이 나는 구나” 하고 슬픈 소리로 공부를 하고 있을때 옆에서 자고 있던 집사람이 ‘아 이 사람이 내가 죽기를 바라나’ 하고 농담 섞인 말을 했을 때 섬뜩한 느낌이 들어 그 뒤로부터는 집에서는 소리 내어 공부하지 않고 이어폰을 꽂고 듣기만 했던 것 같다.

* 시민에게 바라고 싶은 말과 계획이나 포부
민속 음악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판소리는 우리의 혼이라고 생각된다. 인기가 있고 없고를 떠나 보존하고 지켜 나가야 할 의무가 있다고 보며 포항의 문화 발전을 위해서라도 많은 관심을 가져 주셨으면 하는 바램이다.
명창이 되려면 평생을 공부해도 모자라지만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대목 정도는 쉽게 부를 수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판소리는 어려운 것이 아니다.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해 보십시오.
나의 포부는 포항 시민이라면 ‘쑥대머리 귀신형용~’ 하면서 한 대목 정도 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부족하지만 밑 걸음이 되고자 합니다. '얼씨구~ 지화자~ 좋~ 다~'

* 주요 학력 및 경력
2017년 1월 경북 무형문화재 제34호 판소리 ‘흥보가’ 이수자 지정
2015년 2월 초당대학교 음악학과(국악) 졸업
2014년 천하명인 전국 국악 경연 대회 명창부 대상 (장관상)
2011년 9월 판소리 ‘흥보가 완창’ (효자아트홀)
2001, 2011년 포항시 국악 사절단 일본 후쿠야마시 공연
2011년 국악뮤지컬 ‘연오랑 세오녀’ 공연(연오랑역)
2005년~ 창극 ‘심청전’, ‘흥보전’, ‘춘향전’, ‘수궁전' 등 다수 출연
2001년 1월 민속예술원 '너 나 들이' 창단

권수진 기자 5369k@naver.com

<저작권자 © 대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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