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지사, 기재부 예산실장 직접 찾아 지원 요청

▲ 안일환 기재부 예산실장을 만나고 있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사진 좌측)/경북도
내년 국비확보 차질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자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기획재정부 예산실장을 직접 만나는가 하면 도 간부들을 세종시에 상주시킨다는 해법까지 내놨다.

이철우 지사는 19일 기재부 예산실장과 심의관들을 만나 경북도의 어려움과 현안사업을 설명하고 내년 정부예산안 편성에서 도 주요 사업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내년 정부예산은 올해보다 대폭 늘어난 500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경북도가 역점 추진하는 SOC, 농림수산분야는 오히려 감소할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이다.

현재 부처예산안에 대한 기재부 심의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 지사가 주요사업의 정부예산안 반영을 위해 직접 나선 것이다.

이 지사는 경북의 열악한 SOC 인프라와 사업 당위성을 설명하며 동해중부선 철도부설(포항~삼척) 4,099억원, 포항~영덕간 고속도로(남북7축) 1,500억원, 중앙선 복선전철화(도담~영천) 6,500억원 등을 요청했다.

또 대기업 이전과 주력산업 정체의 대안을 위해 생활환경지능 홈케어가전 혁신지원센터 12억원, 글로벌 화장품 국제시험인증센터 10억원, 홀로그램 콘텐츠 서비스센터 40억원 등도 요청했다.

이어 지속가능한 농식품 산업기반 조성을 위해 스마트원예단지 기반조성 70억원, 지진트라우마 치유센터 20억원, 경북 원자력방재타운 건립 25억원 등도 지원 요청했다.

도는 부처 예산요구안에 대한 기재부 심의가 끝나는 8월 중순까지 국비확보 TF팀인 ‘2020국비모아Dream단’을 중심으로 실국장 및 전 공무원들이 중앙부처와 기재부에 수시 방문할 방침이다.

이철우 지사는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국비확보가 절실한 만큼 나부터 필요한 모든 사람을 만나 설득해 나가겠다”며 “실국장 등을 정부안이 확정되는 8월말까지 세종에 상주시켜서라도 국비확보에 차질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대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