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회관 대공연장 전석 매진 기록…“포항시민 성원에 큰 감사” 인사

 
 
 

세계적인 첼리스트인 포항출신 박유신의 포항공연이 대성황을 이루면서 그녀에 대한 포항시민들의 기대감을 다시 확인했다.

박유신은 16일 오후 7시 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포항시향 제167회 정기연주회 '로코코 스타일'에 첼로연주자로 출연해 포항시민들의 환호를 받았다.

이날 공연이 열린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은 972석이지만 사전 예약에서 전석 매진을 기록했으며, 미처 입장권을 구하지 못한 시민들도 공연 1시간여 전부터 공연장을 찾았지만 아쉽게도 발걸음을 돌려야만 했다.

박유신은 포항시립교향악단과 줄리안 코바체프 대구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의 객원 지휘로 포항시향의 제167회 정기연주회 ‘로코코 스타일’에서 자신의 세계적인 음악성을 맘껏 발산했다.

불가리아 출신의 코바체프는 1984년 세계 최고 명성의 카라얀 지휘 콩쿠르에서 입상했고 불가리아 소피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이탈리아 트리에스테 베르디극장 수석 객원 음악감독 등을 역임했으며 매년 이탈리아 베로나 오페라 페스티벌에 지휘자로 초청받고 있는 세계적인 지휘자다.

이번 연주회는 19세기를 대표하는 러시아의 낭만주의 음악가 차이콥스키의 음악들로 구성됐으며, 박유신은 ‘로코코 주제에 의한 변주곡’ 협연을 통해 포항시민들의 박수갈채를 받았으며, 앵콜 공연에 나서기도 했다.

독일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아카데미 소속인 박유신은 경희대학교 음대를 전학년 수석 졸업했으며, 2015년 독일로 간 후 드레스덴 국립음대에서 석사과정을 만점 졸업했으며 현재 드레스덴 국립음대 최고연주자 과정중이다.

지난해 9월 제24회 레오시 야나체크 국제 콩쿠르에서 2위에 올랐다. 또 안톤 루빈슈타인 국제 콩쿠르에서 2위, 브람스 국제 콩쿠르에서는 2위와 특별상을 차지하며 유럽무대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박유신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포항시민들의 큰 성원에 거듭 감사드린다”면서“고향 포항에서의 협연을 계기로 앞으로도 자주 시민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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