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여자축구 꿈나무 육성 · 축구 저변 확대 기여

▲ 포항스틸러스 구단이 최근 포항항도중학교를 방문해 여자축구부 체육용품을 지원하고 선수들과 함께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항스틸러스가 지원이 열악한 지역 초중고 여자축구부에 축구용품을 지원하며 여자축구 꿈나무 육성에 팔을 걷어 붙였다.

포항스틸러스에 따르면 포항지역 초중고 여자축구부는 각종 국내 대회에서 우승 후보로 손꼽히는 실력을 갖췄으나 다른 학교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원 실태는 열악하다는 것.

이에 스틸러스 양흥열 사장은 15일 항도중학교를 방문해 포항여자전자고, 항도중학교, 상대초등학교 여자축구부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을 만나 트레이닝복과 유니폼을 전달했다.

이들 여자축구부는 여러 대회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두며 축구 강호로 평가 받고 있다.

상대초와 항도중 여자축구부는 지난 4월 강원 화천 일원에서 열린 ‘2019 춘계 한국여자축구연맹전’에서 각각 초등부와 중등부 우승을 거머쥐었다. 또 포항여전고는 오는 6월 열리는 ‘제26회 여왕기 전국여자축구대회’ 고등부의 강력한 우승 후보다.

스틸러스는 이들 학교에 체육용품을 지원함으로 여자축구 꿈나무 육성과 지역 축구 저변 확대에 기여할 방침이다.

스틸러스 선수단을 대표해 김광석, 블라단, 이광혁 등은 각 학교 축구부 주장에게 직접 용품을 전해주며 격려했다. 상대초와 항도중 축구부에게는 유니폼 세트, 포항여전고 축구부에게는 트레이닝복 세트가 선수당 2벌씩 전달됐다. 모두 77명의 선수에게 2천만원 규모의 체육용품이 지원됐다.

이광혁은 “포항의 여자축구 꿈나무들에게 우리 스틸러스가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 축구 후배들이 축구만 생각하며 뛸 수 있도록 꾸준히 도움이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포항스틸러스는 이번 여자축구 지원뿐만 아니라 꾸준한 사회공헌활동과 지역밀착활동을 진행 중이다. 올해도 ‘쇠돌이가 간다’는 제목 아래 축구클리닉을 비롯한 다양한 학교 방문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들의 체육활동을 돕고 있다. 또 어르신들을 대상으로는 사회복지관과 요양시설 등에 피지컬 코치가 직접 방문해 어르신의 눈높이에 맞춰 일상생활에 활용 가능한 ‘스트레칭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포항스틸러스는 지역 축구 동호인과 선수단 지도자들의 친선경기인 ‘스틸러스를 이겨라’도 지속적으로 진행하며 포항 유일의 지역 연고 프로스포츠 구단으로 시민들과 함께하는 구단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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