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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칼럼]나라를 지켜온 천년의 기둥, 울진금강송(上)

기사승인 2019.05.13  21: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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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부중 경북동부본부장

   
▲ 장부중 경북동부본부장
울진군은 경북 최북단에 위치하며, 동쪽으로는 동해바다와 맞닿아 있고 북쪽으로는 강원도 삼척, 서쪽으로는 봉화와 영양, 남쪽으로는 영덕과 접경을 이루고 있다. 울진군의 서쪽은 백두대간의 한 축을 이루며, 동쪽으로는 원만한 지형을 그리며 동해바다로 내려간다.
이러한 자연지리적 요건으로 울진군은 산촌과 농촌, 그리고 어촌이 조화를 이루고 살아가는 땅이다. 울진 금강소나무는 백두대간의 한 축이 뻗어있는 서쪽의 산간지역에 주로 분포하고 있다.
울진군에 주로 분포하는 금강소나무는 이 지역 자연경관의 중심을 이루고 있으며 건축이나 조선, 공예에 필요한 목재를 비롯해 그 부산물인 송이와 복령, 임산연료 등 여러 자원을 제공하고 있다.
금강소나무와 그 속에서 함께 살아온 사람들은 특유의 자연경관과 생활문화라는 무형적 자원도 아낌없이 나누고 있다. 울진에서 금강소나무가 잘 보전되어 있는 지역은 금강송면 소광리 일대와 왕피천 유역이다.
이곳은 사람들의 접근이 용이하지 않아 금강소나무를 비롯한 산림자원의 보존상태가 매우 양호해 일찍이 조선시대로부터 금산제도를 통해 금강소나무를 관리해왔다. 이곳에서 살아온 사람들도 송계(松契)와 산림계 등의 조직을 결성하여 금강소나무숲의 관리와 보전을 계속해 왔으며, 최근에는 이 일대를 산림유전자원보호림으로 지정하여 과학적인 관리를 지속하고 있다.
소나무는 남쪽 제주도부터 북쪽의 함경북도 증산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 대부분의 온대림에서 자생하며, 최저 해발 10m에서 최고 1천300m까지 분포하고 있으며 보통 해발 50m 내외가 소나무의 핵심 분포지역으로 확인된다.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소나무는 크게 6가지 정도로 분류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 금강소나무는 태백산맥을 따라 강원도 속초, 양양, 강릉, 삼척, 그리고 경북 울진과 봉화 일대에 분포하고 있다.
다른 종류의 소나무와 비교하여 뿌리가 깊고 줄기는 곧게 뻗으며, 표피가 얇으면서도 재질이 단단하며, 생장이 느린 편이라 나이테 사이의 간격이 좁으며 벌목 후 부패 속도가 느리고 건조 시 뒤틀림이 적다.
바로 이런 특징으로 인해 목재로 사용하기에는 세계에서 가장 좋은 형질의 소나무로 인정받고 있으며, 금강소나무란 이름은 이러한 특징을 지닌 소나무가 태백산과 금강산을 중심으로 분포하기 때문에 붙은 것이라 한다.
예부터 최고의 목재로 칭송받아온 금강소나무는 여러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건축재로서 궁궐과 사찰을 짓는 데 중요하게 사용됐으며, 배를 만들거나 농기구를 만드는 데도 긴요하게 쓰이고 있다.
특히 건축재로서 건물의 기둥, 서까래, 대들보, 문짝, 문, 마루, 창틀 등 쓰이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이다. 이렇게 금강소나무가 사용된 대표적인 건축물로는 남대문과 경복궁, 종묘, 울진 불영사 사찰 등이 있다.
조선시대 임금을 비롯한 왕족의 관을 만드는 데도 금강소나무가 쓰였다. 흔히 큼직한 금강소나무를 두고 ‘황장목(黃腸木)’ 이라 부르기도 했으며 이는 금강소나무의 껍질 내부가 누렇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황장목은 안쪽이 바깥 부분과 달리 잘 썩지 않고 건조가 쉬우며, 천연방부제가 함유되어 뒤틀림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특성은 관을 만드는 데 적당해서 조선시대부터 특별히 보호 받아온 것이다.
금강송숲길은 사람과 산양이 함께 걷는 생명의 길, 조선왕실의 염원이 담긴 황장목 길, 보부상의 영혼이 살아 숨 쉬는 길, 화전민의 삶이 고스란히 스며있는 길로 명성을 얻고 있는 길이다.

대경일보 webmaster@dkilbo.com

<저작권자 © 대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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