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식은 '놀라운 미래(The Amazing Future)'라는 주제로 23개 시·군이 하나 되는 화합의 장을 연출했다.
경산시는 10년 만에 개최하는 두 번째 도민체전인 만큼 '스포츠 융복합 체전'이라는 대회 목표를 갖고 차별화되고 특색 있는 행사로 준비해왔다.
이날 선수와 임원, 관람객 등 3만여명이 경산생활체육공원을 가득 메웠다.
이번 체전에서는 지역 경제의 위상을 보여 줄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지역 게임산업을 연계한 경산콘텐츠누림터를 도민체전 기간 내 특별 운영하며 스포츠VR 게임대전, AR보물찾기 행사, AR낚시게임 등 다양한 이벤트로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또 23개 시·군에서 마련한 농특산품 홍보관, 먹거리 장터, 조규석화백 특별초대전, 지역 예술인들의 수준 높은 무대공연과 체험행사, 게임 코스프레 퍼레이드도 펼쳐졌다.
특히 경산의 명소 남매지에 도민체전 마스코트 '싸리'를 형상화한 대형 수상 조형물 등으로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대회 하이라이트인 개회식은 28만 시민과 함께 만들고 지역 예술인, 체육인, 대학생, 일반 시민 등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행사가 되도록 했다.
개회식은 오프닝 영상 '경산여행'을 시작으로 경산시민 노래자랑, 대학 치어 퍼포먼스, 201특공여단의 특공무술 시범공연 등으로 꾸려졌다.
'푸른꿈 역동의 땅'을 소재로 경산을 표현한 식전행사는 지역 청년들의 푸른 꿈이 만발하는 유구한 역사·문화의 고장을 잘 표현함으로써 시민들의 큰 환호를 받았다.
제57회 경북도민체육대회 개식통고에 이어 역대 최대 규모인 1만2천162명(임원 3천496 선수 8천666)의 23개 시·군을 대표한 선수단이 시민·관람객들의 환호를 받으며 입장했다.
개최지인 경산시 선수단의 마지막 입장 후 대경대학교 국제태권도학과 학생들의 화려한 쇼태권퍼포먼스와 공개모집을 통해 자발적으로 참여한 경산시민들의 환영 플래시몹으로 경산을 찾은 내빈들과 경북 23개 시·군 선수단을 환영했다.
이번 환영 플래시몹을 위해 어린이, 주부, 일반인 등 각계각층의 경산시민들이 바쁜 시간을 쪼개 함께 연습하며 개최지 시민으로서 참여와 화합의 가치를 유감없이 과시했다.
이번 대회의 개회식은 기존 방식의 틀을 깨고 주요 내빈이 차지하던 본부석을 단하로 내려 시민과 눈높이를 맞추고 메인석은 사회적 소외계층에 양보·배려함으로써 참여·화합체전에 기여했다.
임종식 경상북도 교육감의 개회선언과 최영조 경산시장의 환영사로 시작된 공식행사는 대회기 게양, 이철우 경상북도지사의 대회사, 장경식 경상북도의회 의장 축사, 권영진 대구시장 축사에 이어 선수·심판의 선서로 이어졌다.
개회식의 하이라이트인 성화 점화의 최종 주자는 지난 56회 대회 MVP 이규형 선수(육상, 경산시청)와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금메달 리스트 김미옥(테니스, 경산시청) 선수가 맡았다.
이어진 축하공연은 트로트의 여신 홍진영과 언니 홍선영, 가수 코요태, 걸그룹 여자친구, 실력파 가수 국카스텐의 공연으로 진행됐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그동안 경북도민체전이 경북체육발전의 밑거름이 돼 300만 도민의 힘과 역량을 하나로 결집하는 구심점 역할을 해 왔다"며 "이번 대회에서도 시·군 간 진정한 명승부를 펼쳐 경북인의 저력을 다지고 경산의 문화, 예술, 경제, 4차 산업이 만나 '스포츠 융복합체전'으로 거듭나 300만 도민이 경산에서 꿈과 희망으로 하나 되는 대화합의 장이 될 수 있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최영조 경산시장은 "완벽한 대회 운영 및 철저한 안전 관리를 통해 선수단들의 경기력 향상과 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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