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첨단 스마트 쾌속 여객선’ 주민·관광객 수송에 큰 기대

▲ 내년 10월 포항~울릉간 취항 예정인 (주)돌핀해운 쾌속 여객선
현재 포항~울릉 간 운항중인 여객선 보다 1시간 단축된 쾌속여객선이 내년 10월 취항한다.

21일 울릉도~독도 구간에 돌핀호를 취항하고 있는 (주)돌핀해운(대표이사 손정일)에 따르면 내년 10월 포항~울릉 간 2시간30분대 운항을 위해 쾌속여객선을 건조중이다.
세계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호주 INCAT Crowther 사의 기술지원을 받아 국내 여객선 제조업체 (주)칸이 공동 건조하는 ‘돌핀3호’(가칭)가 현재 순조로운 제작공정을 보이고 있으며 내년 10월 시험운항에 들어갈 예정이다.

손정일 (주)돌핀해운 대표이사는 “배 건조 자금은 ‘한국해운조합 연안선박 현대화 2차 보전사업’으로 확보하고, 선주부담금 중 계약금 10%는 이미 지난 2월에 지급했다. 선박건조에 필요한 기자재를 조선소에서 여유 있게 확보하고 있다”며 “울릉군민의 복지와 생활편의 증진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쾌속 여객선 도입이 이제 현실로 다가오게 되었다. 내년 10월에 새로운 선박을 울릉군민들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준비를 착실히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돌핀해운은 당초 올해 10월에 선박도입을 추진해 왔으나 조선소 변경으로 인해 일정을 늦추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돌핀3호’(가칭)는 평균 운항속도 43노트, 정원 702명의 1,500톤급의 쌍동형 여객선으로 멀미를 최소화한 선박설계와 더불어 최첨단 의무실, 장애인 편의시설, 수화물 보관실을 선내에 갖추고 있다.
전 좌석을 KTX 특실 좌석과 동일한 규격으로 설계하고 좌석마다 USB 포트를 설치해 승객불편을 최소화한 ‘최첨단 스마트 쾌속 여객선’으로 알려져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702명을 수용할 수 있는 여객공간은 기존의 포항~울릉 여객선보다 더 넓은 규모이고 전 좌석에서 바다를 바라볼 수 있도록 설계되어 보다 쾌적한 여행이 가능하다.

새로운 쾌속 여객선의 출현이 가시화되면서 울릉도 현지에서는 주민들과 관광객 수송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며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현재 포항과 울릉도를 연결하는 데 큰 몫을 해 온 대저해운의 ‘썬 플라워 호’는 1995년 건조돼 25년의 선령제한에 걸려 내년 6월로 퇴역할 운명이고 아직까지 이를 대체할 대형여객선 도입계획은 밝혀지지 않았다.

울릉군 주민들은 “울릉주민과 관광객 수송에 큰 몫을 담당해온 정기여객선의 퇴역과 함께 울릉주민의 생활권이 침해당할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새로운 쾌속 여객선 도입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관계당국의 적극적인 지원대책이 요구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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