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교에서 함께 놀고 함께 공부해요

길안초등학교(교장 김여선)는 21일 길송분교장 3~4학년 학생들이 본교의 같은 학년 친구들을 초대해서 함께 놀고 공부하는 본·분교 통합수업의 시간을 가졌다.

먼저 분교 학생들은 방문한 친구들에게 학교 곳곳을 안내하며 소개해 주었는데, 연못을 둘러볼 때는 개구리알을 관찰하며 봄의 생명력을 느꼈다.

학생들은 1교시 영어 시간에 3, 4학년 17명이 모두 강당에 모여 영어 숫자 놀이를 하며 가까워지는 시간을 가졌으며, 2~3교시에 3학년은 음악, 4학년은 사회로 함께하는 수업을 즐겼다.

마지막으로 4교시에는 운동장에서 무료로 대여한 자전거를 탔다. 운동장에 그려진 1~4단계의 자전거 코스를 차례로 정복하려고 애쓰는 학생들의 얼굴에는 진지함이 가득했다. 자전거가 비틀거릴 때마다 도와주는 친구들과 선생님들 덕분에 서로를 믿고 의지하면서 웃음소리가 끝이질 않는 시간이 되었다.

분교 4학년 한 학생은 “본교 친구들이 분교에 와서 함께하는 수업이 즐거웠어요. 특히 자전거를 타면서 서로 도와준 게 너무 좋았는데 다음 번 수업이 기대가 돼요.”라고 했다.

김여선 교장은 “아늑한 분교에서 서로 도우며 함께 공부하고 노는 모습을 보니 본·분교 학생들이 서로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간 느낌이 들어 마음이 뿌듯하였다. 학생들이 친구와 학교를 더 사랑하고 행복한 추억을 많이 쌓아가길 바란다”며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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