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2일 대구 북구 칠성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연합
문재인 대통령이 대구를 방문해 대구의 숙원사업인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 ‘한국물기술인증원 유치’, ‘로봇산업육성’에 대해 정부의 전폭적 지원을 약속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역 경제인들과 가진 오찬자리에서 통합신공항 이전사업에 대하여 처음으로 언급했다.

반고개에 위치한 한 무침회 식당에서, 이재하 대구상공회의소 회장의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에 대한 대통령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대해 “대구경북 시·도민들의 염원을 잘 알고 있다”며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살피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의 이러한 발언에 오찬 자리에 참석한 대구의 경제인들은 “대통령께서 신공항 이전사업에 큰 힘을 실어 주셨다”며 큰 박수로 화답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또 대구의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완성에 꼭 필요한 ‘한국물기술인증원 대구 유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엑스코에서 개최된 ‘세계 물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오는 6월 대구에 국가물산업클러스터가 완공되면, 여기에 물과 관련한 연구개발과 실증화를 포함한 100여 개의 관련 시설과 기업 입주공간 등이 구성된다”고 설명하고 “정부는 물산업클러스터를 통해 물 산업 혁신기술을 개발·보급하고, 국내 물 산업을 진흥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 기술 성능 확인 및 인증, 사업화, 해외시장진출까지 물 산업의 전 분야에 걸쳐 지원하겠다”며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완성에 꼭 필요한 한국물기술인증원의 대구 유치에 대한 전향적인 의지를 표명했다.

또한 대구로봇산업에 대해서도 “대구의 로봇산업을 마중물로 대한민국을 로봇산업 글로벌 4대 강국으로 키우겠다”며 대구로봇산업 지원을 약속했다.

대통령은 이날 오전 현대로보틱스 공장에서 있었던 ‘로봇산업 육성 전략 보고회’에서 “지금 정부는 ‘사람을 위한 로봇 산업’이라는 원칙 아래 2023년 로봇산업 글로벌 4대 강국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정부 정책을 밝히는 한편 “세계가 대구의 로봇산업에 주목하고 있으며, 대구시가 미래 신성장산업으로 선정한 물, 의료, 에너지, 미래형자동차, 스마트시티 산업은 로봇 산업과 접목될 때 시너지가 더 커질 수 있다”며 대구로봇산업에 대한 지원의 당위성과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대구의 꿈을 이루기 위해 정부도 적극 지원해 대구로봇산업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이 글로벌 4대 강국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문재인 대통령은 성서산업단지 스마트산업단지화, 수소콤플렉스 조성, 자동차부품산업에 대한 금융지원 등을 언급하며 대구 경제를 위한 세부적인 지원방안도 꼼꼼히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구가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으로 힘차게 뛸 때, 대한민국의 경제가 살아나고, 우리의 산업도 한차원 성장해 갈 것이다”라며 “정부 또한 언제나 대구시민과 함께 하겠다”고 대구에 대한 강한 애정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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