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민간단체들 문무대왕역사자료관에서 "세계 속의 新羅文化 전시회' 연다

문무대왕릉 인근에서 세계로 뻗어간 신라문화, 신라로 들어온 세계문화 전시회를 갖는다.

민간단체인 신라문화세계화추진위원회는 세계전통해양문화연구소 김성규 소장이 지난 5년간 논문으로 발표해온 세계로 뻗어간 신라문화에 대한 연구자료들을 문무대왕릉 인근인 경주시 양북면 소재지 문무대왕역사자료관에서 이달 23일부터 4월 30일까지 초대 전시한다.

이번 전시회에 연구자료들을 제공한 세계전통해양문화연구소 김성규 소장(일리노이주립대 대학원 역사학)은 "세계적으로 드문 천년 신라왕조의 역사와 문화는 세계와의 교류와 확대라는 그 독특성에서는 지금까지 제대로 조명 받지 못해왔다. 신라문화 속에 숨어 있는 세계문화, 특히 신라의 고래토템이 신대륙 아메리카까지 뻗어간 내용들을 전시보드에 담은 약 100점의 사진과 그래픽 자료 및 영상자료를 최초로 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학계에서 ‘움직이는 섬 위의 대나무 한 그루’에 대한 제대로 된 정체 파악을 못해오던 것에 대하여 김소장이 2018년 한국고래문화학회에서 발표한 ‘만파식적(萬波息笛)이 외뿔고래(narwhal) 뿔로 만들어졌다·’는 새로운 연구 논문을 바탕으로 외뿔고래 뿔로 만든 만파식적(萬波息笛)의 정체를 알려주는 뉴질랜드 원주민들과 독일, 영국 등의 역사에도 나타난 ‘외뿔고래 뿔피리의 세계적인 자료들이 전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가죽 우미악과 가죽 카약을 타고 신대륙을 발견한 3천년 전의 온돌터와 고래뼈 탈을 알라스카 아막낙 섬에 남긴 역사를 기념하여 코리안신대륙발견모임(회장 김성규)에서 복원한 반구대대곡리암각화에 새겨진 가죽으로 만든 카약을 전시한다.

전시를 주최한 신라문화세계화추진위원회는 전시회에 자료를 제공한 김성규 소장을 초빙하여 <세계 속의 新羅文化>와 <외뿔고래(narwhal) 뿔로 만들어진 만파식적(萬波息笛) 및 성덕대왕신종(聖德大王神鐘)의 정체>에 관한 초청강연도 전시회장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강연일시는 2019년 4월 14일과 21일 오후 2시이다.

전시회가 열리는 문무대왕역사자료관 주소는 경주시 양북면 어일3길 14-8 (2층)이며 입장료는 1,000원(초등생 및 65세이상은 무료)이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개관하며 월요일은 휴관한다.

자세한 문의는 문무대왕역사자료관 관장 유인형(010-6638-6716)으로 하면 된다.

이명진·권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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