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권투는 프로복싱과 도민체전은 물론, 전국올복싱챔피언십대회에 포항 최초 여성부 챔피언을 배출, 한국 최고의 복싱도장 명성 격을 한층 더 높였다.
포항권투 첫 번째 30대 삼촌부 챔피언 등극 선수는 33세의 소방공무원 권범이었다. 대회 27경기 삼촌부 -75kg급 준승전에 오른 권범 선수는, 경기도 안산 5310복싱클럽 소속 이경수를 맞아 1회전에 다운 두 번, 2회전에 다운 한 번 한 경기에 세 번의 다운을 이끌어내는 강펀치를 휘둘러 일치감치 챔피언 등극을 예고하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서는 역시 경기도 일산 제로멀티짐 소속 강성훈을 맞아 앞 선 준결승전과 같이 강펀치 난타전으로 밀어부처 관중들의 환호와 함께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으로 챔피언 벨트를 획득했다.
그리고 두 번째 포항 최초 여성 이모부 챔피언에 등극한 선수는 권범 챔피언과 33세 동갑내기 -60kg급 김이영이었다. 대회 83경기 여성 이모부 챔피언 결정전에 오른 김이영 선수는, 서울 서대문 삼산이글 소속 왕숙교 선수 맞아 1회시작과 함께 아들 둘 딸 하나 세 자녀를 둔 포항 어머니의 저력으로 강력하게 난타를 휘둘렀지만, 상대 왕숙교의 더 강력한 반격에 오히려 밀리고 말았다.
2회 제해철 관장은 작전을 변경 잽을 많이 치며 점수를 따고 옆으로 돌아 빠지는 아웃복싱 지시했고, 김이영은 침착하게 작전을 수행하여 점수를 회복하여 전세를 뒤집었다. 결국 두 선수 모두 관중들의 많은 박수 속에 심판은 공동 우승을 선언하여 두 선수 모두 챔피언에 등극하는 영광을 안았다.
김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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