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학도의용군 전승기념공원에서 800여 명 운집
25일 ‘세계평화선언 5주년 기념행사 및 전쟁종식 평화 걷기대회’ 열려
인류평화 해답은 ‘DPCW 10조38항’ 강조
대구·경북지역 포함 총 9천여 명 평화 한목소리

(사)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이 주최하고 세계여성평화그룹(IWPG), 국제청년평화그룹(IPYG) 주관한 ‘세계평화선언 5주년 기념행사 및 전쟁종식 평화 걷기대회’가 25일 포항학도의용군 전승기념공원 일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HWPL 세계평화선언문 선포 5주년을 기념해 열린 이날 행사는 1부 기념식에 이어 2부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 걷기대회로 청년들이 주축이 돼 각 회원들과 시민이 참여하는 대규모 평화 행사로 치러졌다.

포항 행사에는 선암사 주지 효진스님, 청룡정사 주지 주진스님, 황진이 사)국제평생학습연합회 경북본부장, 정미경 포항소년소녀가장돕기후원회 회장, 서순기 IWPG 경주지부장 등 30여 명의 내빈을 비롯해 평화를 소망하는 청년과 시민 800여 명이 참여해 ‘세계평화와 한반도평화통일’을 한목소리로 외쳤다.

이번 행사는 대구에서 6천여 명 구미, 경주, 안동에서도 모두 2천여 명이 참여해 HWPL의 평화운동을 지지하고 나섰으며, 전국 주요도시를 비롯해 해외 50개국 80여 개 도시에서도 같은 날 진행됐다.

이만희 대표는 이날 기념사에서 “조국통일선언문에 기록됨과 같이 남과 북 지도자가 한자리에 모여 평화를 위한 손을 잡았다. 이 일에 대해 각국의 대통령과 모든 사람들이 기뻐하고 있다”면서 “자신이 평화의 생각을 담고 있다면 인류세계는 평화가 되는 것이며 여기에 모인 우리들부터 평화의 사자가 된다면 우리나라도 본래와 같이 본 자리로 돌아간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평화 전쟁종식의 답은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 선언문(DPCW) 10조38항’이며 모든 국민들이 평화에 이를 수 있도록 정치인은 물론 모든 사람들이 이 평화의 답에 동의해야 된다”고 지지를 촉구했다.

김완숙 IWPG 포항지부장은 “분단의 아픔을 겪고 수많은 젊은이들을 죽음으로 내몰았던 가슴 아픈 역사가 있던 나라가 바로 대한민국”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국제법 제정이 이뤄지고 그토록 바라던 평화가 속히 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진이 국제평생학습경북본부장은 “우리나라 남북정상회담은 물론 각 나라 많은 지역에서 최근 몇 년간 평화의 열풍이 일어나고 있음을 모두가 알고 있다”며 “이 뜻깊은 행사가 포항에서도 열린 만큼 많은 후원자들이 모여 꿈만 같던 평화를 이뤄내자”고 전했다.

IPYG 포항지부 대표의 만세 삼창과 함께 ‘전쟁종식 평화 걷기대회’의 출발이 시작됐다. 이날 평화 걷기대회는 참석 내빈, 농악대, IPYG 회원을 비롯한 시민들이 포항학도의용군 전승기념공원 코스로 행렬을 잇고,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한편 2013년 5월 25일 발표된 ‘세계평화선언문’은 누구나 다 평화의 사자가 돼 함께 평화를 이뤄가자는 내용으로 ‘국제법 제정과 종교간 대통합’을 평화를 이룰 해법으로 제시하고 있다.

특히 전 세계 청년들은 전쟁 시 가장 큰 피해자인 청년이 청년 스스로를 지켜야 한다는 내용에 크게 공감해 이 선언문을 지지하고 5월 25일을 해마다 기념하고 있으며, 선언문에는 국가·인종·종교를 초월해 지구촌의 모든 사람들이 빛과 비와 공기처럼 서로 사랑하고 평화를 이루자는 내용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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