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주 김석주피부과의원장

올 겨울은 삼한 사온이란 말을 무색하리만큼 유난히도 추워서 그 어느 해보다 봄을 기다렸던 것 같다. 이젠 제법 봄기운을 느낄 수 있는 날들이 많아졌지만 피부는 더 건조하고 민감성 트러블로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아 수분 습취와 보습제를 잘 도포해주어야 한다.

포근한 날씨가 많아지면서 조금씩 외출이 늘고 그동안 방치해왔던 피부를 치료하러 피부과를 내원하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 30대에서 50대분들의 주된 관심사의 하나인 모공, 주름치료에 대해 알려주고자 한다. 모공 치료는 피지 분비선을 줄여주고 피부탄력을 주는 것이 주된 치료 원리인데 화학적 박피와 레이저 치료가 대표적 치료방법이다.

화학적 박피는 간편하지만 치료시 통증과 치료 과정에 생기는 딱지로 인해 많이 불편하다. 레이저 치료도 많은 효과를 내기 위해선 피부가 박피되는 프랙셔날 레이저 치료가 주류를 이루지만 화학적 박피와 같이 통증과 피부딱지로 시술시 불편함이 많다.

레이저가 아닌 방법으로는 피부에 일정 온도의 열로 피부탄력과 피지 분비를 줄여주는 고주파 치료기가 있지만 한번에 큰 효과를 볼 수 없어 일정 기간 반복치료가 필요하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인라이튼 피코레이저를 사용한 모공치료는 기존 방법과 달리 딱지가 앉지 않기 때문에 시술 직후부터 화장이 가능해 일상생활을 할 수 있어 직장인도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인라이튼 피코레이저는 원래 기미, 잡티, 검버섯, 문신을 치료하는 장비이나 MLA렌즈를 장착하면 고강도의 레이저빔이 방출되어 피부 표피를 손상시키지 않고 피부 진피에 손상을 주어 피부재생시 콜라겐 형성을 촉진하여 모공, 주름, 흉터 치료에 좋은 효과를 보인다. 이런 시술을 니플스(non invasive fractional spallation)라 부르고 인라인튼 피코레이저과 같은 고출력 피코레이저에서만 가능하다.

니플스치료는 시술시 기존의 프랙션날 레이저에 비해 통증이 적고 딱지가 생기는 등 피가 나지 않아 바로 일상 생활이 가능하나 시술시 피부 진피층에 강한 충격파를 주기 때문에 진피내 아주 미세한 출혈이 생겨 치료 부위가 전체적으로 고운 멍이 들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금방 회복된다.

니플스 치료로 원하는 효과를 보기 위해선 여러번 반복 치료해야 하지만 모공, 여드름흉터, 잔주름, 피부톤과 같은 다양한 피부 고민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 니플스치료는 통증에 민감하고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한 프락셀 시술효과를 원하거나 표시 없이 모공, 잔주름, 탄력 치료에 많은 효과를 보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한 치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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