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여 개 교회, 일제히 주일예배서 기도

▲ 포항 포은중앙도서관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 수능 수험생들.
포항지역 교회들이 19일 일제히 주일예배를 드리고 지진에 따른 이재민들의 슬픔을 위로해 달라고 간절히 기도했다.

교인들은 또 “추가지진 피해를 막아 달라, 피해복구가 제대로 이뤄지게 해 달라, 수험생들이 안정된 가운데 수능을 준비하고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은혜를 베풀어 달라”고 기도했다. 이들 교회는 지진 구호기금 모금운동도 벌이기로 했다.

포항하늘소망교회(담임목사 최해진)는 이날 오전 11시 교회 본당에서 주일예배를 드리고 지진피해를 입은 시민을 위해 기도했다.

최해진 목사는 ‘빚진 자의 삶’이란 제목의 설교를 통해 “마귀의 자녀에서 하나님의 자녀가 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와 성령 하나님께 빚진 자들”이라며 “빚진 자들은 감사하며, 겸손하며, 빚을 갚기 위해(복음 전파)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항중앙교회(댬임목사 손병렬)는 이날 1~4 예배에서 지진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위해 기도했다.

손병렬 목사는 11시30분부터 시작된 3부 예배에서 “교회에서 지진피해를 입은 다문화가정들의 숙식을 돕고 있다”며 “교인들이 이재민들에 대해 더 관심을 갖고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포항기쁨의교회(담임목사 박진석)는 이날 1~4부 예배를 드리고 지진 이재민들을 위해 기도했다.

박진석 목사는 “이재민 300여 명이 교회 복지관에서 숙식을 하고 있다”며 “주님의 사랑으로 배려해 달라”고 교인들에게 요청했다.

교회는 이날 구호헌금을 모아 지진 이재민 돕기에 사용하기로 했다.

이날 포항산호교회(담임목사 손상수)와 주찬양교회(담임목사 이사랑) 등 포항지역 400여 개 교회가 이날 일제히 주일예배를 드리고 지진 이재민들을 위해 간절히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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