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리모델링을 한 포항체육관에서 관람객 3천여 명이 모인 가운데 '장윤정&조항조 콘서트'가 열렸다.
전국 순회 공연을 갖고 있는 '장윤정&조항조 콘서트'가 지난 22일 포항체육관에서 관람객 3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트로트계의 신사’ 조항조는 본격적인 공연에 앞서 "공연을 주최한 대경일보의 무한한 발전을 기원한다"며 "두 시간 동안 멋진 공연으로 후회하지 않도록 열심히 공연하겠다"고 말했다.

조항조는 '만약에' 등 인기곡에 이어 드라마 OST로 큰 인기를 끈 '사랑찾아 인생찾아' 등을 호소력 짙은 음색으로 열창해 가을 여심(女心)을 흔들었다.

또한 ‘트로트 여왕’ 장윤정은 '어머나'와 '짠짜라', '꽃' 등 수많은 히트곡과 함께 조항조의 '남자라는 이유로'를 색다르게 불러 큰 박수를 받았다.

장윤정은 뛰어난 가창력에다 재치 넘치는 입담, 완숙한 무대매너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이날 콘서트는 최근 리모델링을 마친 포항체육관에서 처음으로 치러져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지난달 100억원을 들여 새단장을 마치고 재개관한 포항체육관은 바닥은 넓어지고 의자 크기가 커져 관객들이 보다 안락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공연을 즐길 수 있었다.

대규모 공연을 열기에 부족함이 없을 만큼 최신 설비인 음향 및 조명은 공연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한 관람객은 "깨끗하고 편안한 자리에서 관람을 하니 공연에 집중이 더 잘됐다"며 "앞으로도 포항체육관에서 질 높은 공연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손윤호 포항시설관리공단 체육사업팀장은 "지난 1984년 준공된 포항체육관은 시설 노후화가 진행되면서 지난해 12월부터 전면 개보수를 시작해 지난 8월 준공, 포항시민들의 여가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났다"며 "리모델링 후 첫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쳐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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