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최양식 경주시장이 봄 가뭄 우려지역인 율동 이목들과 불국동 현장을 누비며 가뭄 극복을 위한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최 시장은 율동 이목들 양수현장과 하염불지를 찾아 가뭄으로 인한 피해를 눈으로 직접 살펴보고, 농업용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들으며, 가뭄 해소를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봄 가뭄이 심한 율동 이목들은 지난해 주 용수원인 하염불지 준설 이후 강우량 부족으로 담수율이 38% 정도에 그쳐 부족한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대천에 임시 양수장을 설치하는 등 농업용수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 시장은 “본격적인 모내기철을 맞아 봄 가뭄으로 농민들의 마음이 더 타들어 가고 있을 것”이라며, “농업용수 확보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영농에 차질이 없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 시장은 상습 가뭄피해지역인 불국동 일대의 구암양수장과 갈밭들 양수장을 찾아 시설물을 꼼꼼히 점검하고 농업용수 공급실태를 확인했다.

불국동 지역은 주 용수원인 남천 하천수 부족과 농업용 저수지 부족으로 모내기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어 기존 양수장에 설치된 유공관을 정비하고 관로를 연장 매설해 용수공급에 대처하고 있다.

최 시장은 “장래 원활한 용수확보를 위해 덕동댐과 보문저수지에서 공급하는 농업용수 일부를 불국동 지역으로 공급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양수장을 추가 설치하는 등 상습 가뭄지역에 대한 적극적인 용수확보 대책 수립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시는 관내 저수지 444개소의 평균저수율이 75.2% 정도로 평년 수준이나, 5월 현재 누적강수량이 168mmfh 평년 대비 57.3%에 그치는 등 봄 가뭄이 지속됨에 따라 일부 지역 농경지에서 용수부족 현상이 발생되어 관정 개발, 임시 양수장, 송수관로 설치 등 모내기철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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