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 사각지대 증거는 없어 뜨거운 진실공방

지난 4일 포항에서 경찰이 폭행혐의로 입건된 일행을 폭행하고 테이저건을 무차별적으로 쐈다는 주장이 나와 경찰측과 진실공방이 거세다.

장모(28)씨의 페이스북에 게시된 글에는 장씨와 일행이 술을 마시다 일행 중 한 명이 다른 손님과 폭행시비가 붙어 포항 죽도파출소에 가게 됐고, 이때 파출소에서 장씨와 장씨의 누나가 경찰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이다.

글에 따르면 경찰이 장씨와 장씨의 매형을 테이저건으로 30번 이상 몸을 지졌고, 장씨의 누나 또한 계단에서 밀쳐져 큰 타박상을 입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장씨 일행이 폭행당한 곳이 CCTV 사각지대라 증거도 없어 도와달라며 글을 마무리지었다.

장씨의 글은 400회 이상 공유됐고, 댓글에는 경찰에 대한 비난이 끊이지 않고 있다.

장씨 남매는 현재 전치 2주의 부상을 당했고, 경찰을 폭행죄로 고소 준비 중이다.

하지만 경찰 측은 장씨의 말이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장씨 일행이 폭행혐의로 입건됐을 때 장씨가 경찰을 먼저 폭행했다는 것.

이로 인해 경찰이 전치 2주의 부상을 당했고, 장씨가 폭행을 멈추지 않아 이를 제지하기 위해 테이저건을 쐈다는 것이 경찰의 주장이다.

이와 같이 경찰과 장씨 일행의 주장은 크게 엇갈리고 있다. 경찰과 장씨의 폭행사건이 일어난 곳은 CCTV사각지대로 누구의 주장이 옳은지 증거는 없는 상황이다.

맞았다는 장씨와 때리지 않았다는 경찰, 누구의 말이 맞는지 진실공방이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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