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 유지로 경북도 딸기 수출 확대 기대

▲ 수출 딸기 품질 유지를 위해‘고농도 이산화탄소 처리기술’을 설명하고 있는 관계자 모습. 경북도농업기술원 제공
경북도농업기술원은 고령군 우리들엔농업조합법인에서 수출 딸기 품질유지를 위한 고농도 이산화탄소 처리기술 현장설명회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지역 농산물의 수출 확대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도내 딸기 수출·유통관계자, 담당공무원 등 40여명이 모인 가운데 진행됐으며, 최근 수출작목의 품질유지에 효과가 인정되고 있는 ‘고농도 이산화탄소처리기술’을 지역 유통업체에 적용시키기 위해 기획됐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개발한 ‘고농도이산화탄소 처리기술’은 밀폐된 공간에 수확된 과실류를 넣은 다음, 30% 농도의 이산화탄소를 채워놓고 3시간 정도 처리하면 유통과정에서 물러짐이나 부패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어 주로 딸기나 복숭아 등에 적용되는 기술이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시범수출을 통해 효과를 확인한 결과, 주요 수출 딸기품종인 ‘설향’, ‘매향’에 효과적이며, 70% 정도 숙도의 딸기를 수확해 이산화탄소를 처리한 다음 싱가포르와 홍콩으로 수출 후 ‘설향’은 수확 후 10일, ‘매향’은 15일까지 품질이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북도농업기술원에서 육성한 ‘산타’ 품종의 경우, 홍콩 모의수출을 통해 2일 이상 품질이 더 유지되는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박소득 경북도농업기술원장은 “우수한 품질의 지역 농산물을 세계시장에 유통시키기 위해서는 국내와 동일한 품질과 신선도 유지가 필수”라며 “이번 설명회를 통해 관련 업체 및 농촌진흥청과 협력해 지역 농산물의 수출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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